산업은행은 우리나라에서 한국기업 및 은행들을 상대로 차입주선을 가장 많이 한 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 이어 3위를 차지했으며, 아시아 전체로는 국내 은행중 유일하게 지난해 28위에 랭크됐다고 아시아 자본시장 전문잡지인 베이시스포인트(Basis Point)가 최근호에서 밝혔다. 2위는 스미토모미스이은행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의 지난해 차입 및 지원등 주간사 실적은 4억4900만달러(15건)이었으며 1위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7억4620만달러(14건), 2위 스미토모미스이은행은 5억480만달러(13건)를 주선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한국시장에서 20위권에 든 기관들이 주선한 총 금액은 59억8430만달러(47건)으로 산업은행은 이중 7.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산업은행은 이밖에도 지난해 15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중장기 외화자금 적기조달, 국외점포 영업활성화 기반구축을 마련하는등 IMF이후 다른 국내 시중은행들이 외면해온 기업금융 및 국제금융 부문을 도맡아 오고 있다.
26개에서 7개로 줄인 해외점포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것도 산업은행의 국제파트 업무가 국내 최상위에 올라서는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이들 7개 점포에서 1830만달러의 순이익을 올렸으며 지난 2000년 2650만달러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산업은행은 금년에 동구권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대우증권 자회사인 대우헝가리은행을 인수추진 중에 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