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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四面楚歌’

송훈정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01-27 20:50

대우차 매각 본계약 체결 지연 ‘부담‘

2월중 “된다 안된다” 설왕설래, 관측만 무성



산업은행이 각종 게이트 연루 조사와 관련한 의혹과 소문 때문에 홍역을 앓고 있는 가운데 대우차 노사단협안 개정 지연에 따른 불투명한 매각 전망으로 사면초과에 빠졌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대우차 매각을 적어도 2월까지는 끝낸다는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으나 대우차 노사간 고용승계등 단협안 개정이 지연됨에 따라 계획대로 진행될지 불투명하다.

현재 GM측은 노사단협안 개정이 대우차 인수의 전제조건이라며 산업은행과 대우차측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우차 노조측은 회사쪽이 제시한 최종제시안을 이미 거부했으며 회사도 노조의 단협개정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

한편 대우차 매각 본계약 체결은 AIG의 현대투신 인수 포기 사태를 맞은 정부가 하루라도 빨리 결과를 보고싶어하는 사안임에 따라 산업은행이 더욱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게다가 다음달 25일은 김대중 대통령 취임 4주년이 되는 날로 정부 일각에서는 가능한 한 취임 기념행사 이전에 본계약을 마무리 지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는 후문이다.

일각에서는 인수 주체인 GM이 다음달 4~5일쯤 임시 이사회를 열어 대우차 인수건을 정식 의제로 상정할 것으로 알려져 2월25일까지 본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반면 GM과의 본계약 체결시한(120일)을 넘겨가며 진행해 온 단협 개정 작업이 이렇게 벽에 부딪침으로써 당초 정부가 약속한 2월중 본계약 체결도 어렵게 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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