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지난해 은행의 평균 수신금리는 꾸준한 내림세를 기록해 결국 12월중에는 사상 처음으로 3%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의 예대마진 폭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8년 IMF 이후 국내 은행들은 실세 금리의 하락에 따라 여수신 금리를 모두 크게 낮췄지만 상대적으로 대출금리의 하락폭이 월등히 컸다. / <표 참조>
지난 98년말 7.77%였던 가중평균 수신금리는 지난해말 3.98%로 35.7%P가 낮아진 반면 대출금리는 같은기간 11.33%에서 6.91%로 39.0%P 하락에 그쳤다.
이와 같은 결과는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1년 12월중 은행 및 비은행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른 것이다.
한편 지난해 12월중 예금은행의 수신평균금리는 3.98%를 기록해 전월보다 0.03%p 내렸는데 이에 따라 예금은행의 수신평균금리는 진나해 7월중 4%대에 진입한 지 5개월만에 사상 처음으로 3%대에 진입했다.
2001연중 기준으로 수신평균금리는 시장금리 하락과 은행간 수신경쟁 지양 등으로 1.97%P 하락한 반면, 대출평균금리는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대출경쟁 심화 및 시장금리 연동부대출의 확대 등으로 1.50%P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출의 경우는 개인고객에 대한 은행간 경쟁 심화로 대출금리 가계대출 하락폭이 기업대출 하락폭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8년말 12.93%였던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해말 7.26%로 43.9%P 떨어진 반면 기업대출은 같은 기간 10.96%에서 6.75%로 38.4%P 낮아졌다.
한편 가계대출의 경우 2000년 11월 이후 13개월 동안 계속된 내림세에서 벗어난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은행 및 실세금리 추이>
(단이:%,%P)
/ 항목 / 98년말 / 99년말 / 2000년말 / 2001년말 / (98년말/2001년말)
/ 가중평균금리 / 수 신 / 7.33 / 6.19 / 5.95 / 3.98 / 45.7
/ / 대 출 / 11.33 / 8.58 / 8.41 / 6.91 / 39.0
/ 대출금리 / 가 계 / 12.93 / 10.03 / 9.48 / 7.26 / 43.9
/ / 기 업 / 10.96 / 8.17 / 8.11 / 6.75 / 38.4
/ 실세금리 / 국고채 / 6.95 / 9.03 / 6.70 / 5.91 / 14.9
/ / 회사채 / 8.00 / 9.95 / 8.13 / 7.04 / 12.0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