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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연체율 상승

송훈정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01-24 14:20

지난해 은행들의 가계대출이 급증하면서 가계대출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한국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현재 일반은행의 가계자금대출(은행계정) 잔액은 128조원547억원으로 이중 1.75%인 2조2천352억원이 연체됐다.

시중은행의 경우 지난해 11월말 현재 가계자금대출 잔액은 122조7천445억원으로이중 1.71%인 2조1천35억원이 연체됐으며 지방은행은 5조3천102억원의 가계자금대출가운데 2.48%인 1천317억원이 연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은행의 연체율은 지난 2000년말 2.04%에서 지난해 6월말 1.65%, 9월말 1.56%로 낮아지다가 11월말 1.75%로 상승했다.

시중은행은 2000년말 2.01%에서 지난해 6월말 1.61%, 9월말 1.52%, 11월말 1.71%를 기록했다.

지방은행의 연체율은 2000년말 2.78%, 지난해 6월말 2.71%, 9월말 2.53%, 11월말 2.48%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들이 연체관리를 분기별로 하고 있어 분기중 연체율이 올랐다가 분기말에 내려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가계대출 급증에 따른 부작용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하반기 시중금리가 크게 오르거나 부동산 가격이 급락할 경우 개인파산이늘어나고 신용불량자가 속출해 사회문제로 비화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연체율은 지난해 집중적으로 가계대출을 늘린 시중은행들에서 높게 나왔다.

조흥은행과 한빛은행의 가계자금대출 연체율이 지난해 9월말 1.12%와 1.47%에서지난해 11월말에는 0.98%와 1.10%로 줄어든 반면 제일은행은 0.45%에서 0.53%로, 하나은행은 0.77%에서 0.81%, 외환은행은 0.92%에서 1.47%, 옛 국민은행과 옛 주택은행은 1.43%와 2.18%에서 통합후 2.40%로 크게 높아졌다.

신한은행은 1.15%에서 1.0%로, 한미은행은 1.98%에서 1.78%로, 서울은행도 1.12%에서 0.92%로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가계대출에 매달리면서 신용도가 약한 고객에까지 대출이 이뤄져 부실화 가능성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기업대출에서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신용조사 및 대출심사 기능 제고를 위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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