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에서 2000년 10월부터 2001년 2월까지 전 투신운용사를 대상으로 펀드평가회사와 자체 평가를 실시한 결과 성장형주식펀드의 누적수익률이 작년 연말부터 시작한 주가상승으로 인해 크게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00년 10월말에 설정된 국민연금 펀드중 삼성투신의 팀파워주식1은 49.25%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2000년 12월 설정된 LG투신의 LG시그마 주식1과 주식2펀드가 수익률 55.51%, 48.65%를 달성했고 한일투신의 한일 WITH KOREA주식1도 34.52%의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펀드 수익률은 작년 2월말에 설정된 국민연금펀드에서도 마찬가지로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삼성투신의 팀파워주식 3호 펀드가 34.10%, LG투신의 LG시그마주식3이 34.17 %, 현대투신 베스트파트너주식이 19.71%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국민연금펀드의 평균 주식편입비는 75%이상으로 주식비중이 높으며 수익률이 대부분 30%를 넘어서고 있다.
삼성투신운용의 김영준 주식1팀장은 현재 국민연금펀드의 수익률이 높은 이유로 “펀드 초기 설정시점부터 주식편입 비중을 상대적으로 높게 가져가는 자산배분 전략을 선택 하였고 업종 대표 우량주 및 저평가 종목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은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였던 점”이라며 “각 투신사별로 작년 하반기 이후 주식편입비를 높여서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년초 상승장과 맞물려 높은 수익률이 나오고 있으며 시장전망이 양호한 금년에는 추가적인 수익률 제고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