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정부는 여성기업투자펀드 결성공고를 2월중에 하고, 예산 80억원과 민간자금 120억원으로 올해 여성기업 투자펀드 조성액 200억원을 결성한다는 방침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여성기업 투자펀드는 지난 2000년 무한기술투자가 결성한 1개 조합(100억원)과 2001년 한솔창업투자 및 한능벤처기술투자가 결성한 2개조합(각각 50억원) 등 3개조합 200억원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여성펀드는 지난해말 현재 16개 여성기업에 90억원을 투자했으며 이중 2000년에 결성한 무한첨단여성조합은 이미 여성기업에 당초 목표액(결성액의 25%)을 초과한 49%를 투자 완료했다. 투자한 여성벤처기업으로는 여성CEO기업인 클래식21, 내추럴홀푸드, 에버베이비, 화이코 등이 있으며 여성을 목표고객층으로 하는 벤처기업은 마이클럽닷컴, 버티컬코리아 등이 있다.
50억원의 펀드를 결성한 한능벤처기술투자는 여성벤처기업협회 등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50여 업체중 6개 여성벤처기업을 심사했고 지금까지 여성CEO가 경영하는 IT업체 두 곳에 15억원을 투자했다. 50억원 규모 펀드를 결성한 한솔창업투자도 여성벤처기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한솔창투는 창투업계에서 10년간 축적한 네트워크를 최대한 이용하고 여성벤처기업과 관련된 단체인 여성벤처협회의 협조를 통해 유망업체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벤처캐피털 업계에서 여성벤처펀드의 경우 투자제한 요건이 너무 많다는 지적에 따라 중기청은 내부적으로 여성펀드 투자 대상을 기존의 ‘여성이 CEO이거나 최대주주인 벤처기업’에서 ‘여성 고용율이 30%이상 있는 기업’으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 펀드는 앞으로 3년 안에 결성총액의 70%이상을 여성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이와 함께 중기청은 여성기업전용 정책자금의 신설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각종 정책자금 지원 때 여성기업에 대해 가점부여 및 여성인터넷 전문인력의 재교육을 위한 사업에 예산을 집중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