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투신업계는 주식시장의 대세상승 초반부가 진행중인 지금이 주식형펀드를 매수할 적기라는 인식이 확산돼가고 있다. 더구나 조만간 본격적인 주식시장의 2차 상승국면이 전개된다는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어 향후 주식시장에서 유망한 투자 펀드로 인덱스펀드와 시스템펀드가 부각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21일 투신업계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적은 자금으로도 효과적인 분산투자를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간접투자는 지금과 같은 대세상승기에 가장 바람직한 방법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투자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고 소수 종목 및 섹터를 대상으로 국한했던 단기매매로부터 주가 상승기에는 주식투자 비중을 늘이고 더욱 폭넓은 종목 및 섹터로 투자대상을 확대하는 것도 필요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그러나 소액 자금을 운용하는 개인투자자들이 주가 상승기의 수혜 종목인 고가의 블루칩, 업종대표주를 골고루 편입하며 중장기 투자를 하고 또한 주식비중을 공격적으로 높이되 적절한 리스크 관리를 동시에 병행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
삼성투신 정성환 홍보팀장은 “현재 주식시장은 대세상승 국면의 초반부가 진행중이며 조만간 본격적인 2차 상승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식형펀드는 증시 침체기에는 투자자들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지지만 증시가 활황을 보일 경우 미리 매수를 안 한 것에 대해 후회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주식형펀드가 위험하다고 인식되는 것은 투자시기를 잘못 선택했기 때문이란게 정 팀장의 설명. 오히려 주식형펀드중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인덱스펀드와 시스템펀드 등은 펀드 수익이 코스피200, 코스닥50 등 특정지수의 수익률과 비슷하게 움직이도록 펀드를 구성하기 때문에 직접투자에 비해 훨씬 유리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시스템펀드는 사전에 정해진 투자원칙에 따라 투자를 하는 펀드로서 펀드운용과정에 있어 펀드매니저의 개인적 견해가 배제되기 때문에 투명한 운용을 할 수 있으며 시스템펀드중 일부는 주가 하락시에도 수익률 방어에 효과적인 상품이다.
투신사별로 보면 삼성투신은 인덱스프리미엄펀드와 마스터코스피200펀드 등을 운용중에 있으며 시스템형으로는 주식편입비율을 자동 조절하면서 원금을 보장하는 안정형시스템펀드를 발매하고 있다.
대투운용은 인베스트인덱스펀드와 디펜스혼합펀드를 현대투신은 퍼펙트U인덱스펀드와 시스템형으로 주가흐름에 따라 주식운용범위를 자동조절하는 세이프가드펀드 등을 발매하고 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