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고위 당정회의에서 `최근 경제동향과 전망`이란 보고서를 통해 `최근 우리경제는 아직 불확실한 요인이 있으나 작년 4.4분기에 바닥을 지나 회복기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진념(陳稔) 부총리는 앞서 17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국내 경기가 바닥을 치고 회복하고 있다`며 `세계경제가 좋아지는 하반기에는 내수.수출.투자가 균형을 이뤄 잠재성장률인 5% 수준의 성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부는 작년 4.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4분기 1.8%에 이어 3%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재경부는 여기에 ▲작년 11월 산업생산 4.9%, 설비투자 4.4% 증가 ▲도소매 판매와 서비스업 활동 6~7%대 증가 ▲작년 12월 소비자기대지수 6개월만에 100대 회복 등을 들어 경기가 회복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기업의 설비투자가 증가세로 돌아서고 소비자기대지수가 100을 넘어서는 등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점을 볼 때 경기가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미국의 보복전쟁 확전 가능성, 엔화약세, 아르헨티나 사태 등 외부의 불확실 요인이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