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회사가 세계일류 수준의 생산성과 건전성을 갖춘 국내 최고의 대표적인 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는 그룹 비전과 중장기 사업전략을 수립했다. 우선 오는 2006년까지 그룹의 자산규모를 180조원규모로 확대하며 시장점유율을 11%대로 끌어올린다는 재무목표를 설정했다.
이와 관련 신한금융은 지주회사와 각 자회사의 임원, 부서장급이 참여하는 ‘시너지 포럼’을 기본으로 하는 그룹경영관리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원포탈 종합금융서비스그룹’을 목표로 하는 그룹 비전을 마련했다.
또한 경영의 질에 있어서 국제기준을 충족시키고 세계일류 수준의 생산성과 건전성을 달성한다는 그룹의 ‘포지셔닝’도 아울러 설정했다. 한편, 고객에게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를 ‘新韓’의 브랜드로 통합해 제공하는 원포탈 영업체계 구축을 사업모델의 기본방향으로 설정했다.
특히, 이와 같은 신한금융의 비전과 중장기 전략수립, 그리고 구체적인 실천은 지주회사는 물론 각 자회사의 임원과 주요 부서장이 참여하는 ‘시너지 포럼’을 중심으로 하는 그룹경영관리체계 구축을 통해 완수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소매금융, 기업금융, 자산운용, 지원부문의 계획이 수립됐는데 앞으로 지주회사가 추진할 사업은 기본적으로 이 범주안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먼저 리테일 영업은 VIP 고객영업, 고객정보공유, 펀드영업, 금융프라자 등으로 구성된다. 은행과 증권사간의 고객 정보 공유 및 판매 활성화 방안들이 앞으로 구체적으로 논의된다. 기업금융은 인수영업, 기업신용정보 공유, 복합상품 개발 등이 핵심과제로 선정돼 추진될 계획이다. 은행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증권 인수 영업 마케팅 등이 구체적인 영업활동 사례다.
한편, 법인약정, 자금운용, 기관영업 등의 자산운용과 그룹 차원의 리스크 관리, 그룹 IT통합, 공동구매 등도 시너지 포럼을 통한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신한금융는 이러한 사업계획을 이행하면 오는 2006년까지 총자산 180조원에 달하는 금융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리고 25%에 달하는 ROE와 시장점유율 11%를 차지해 수익성과 생산성, 그리고 규모의 경제 등을 감안해 외국에서도 인정받는 명실상부한 국내의 대표적인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