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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점포 5000개로 늘린다

송훈정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01-16 21:44

공격경영 선언, 올해 당기순익 4900억 목표

‘신용사업’ 분리 은행化…은행권 재편 변수




농협이 장기적으로 전국 점포망을 5000개까지 늘리는 의욕적인 계획을 확정하는 등 공격경영에 본격 나섰다. 이를 통해 자산규모를 대폭 확대해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농협은 우리금융과 더불어 국민은행의 강력한 견제자로 부각되면서 은행권 재편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농협은 올해 신용사업부문에서만 488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농협은 최근 점포증설, 자산규모 확대, 원스톱서비스등 종합금융체제 구축등을 내용으로 하는 ‘2002년 주요업무추진계획’을 확정하고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농협에 따르면 우선 장기적으로 전국 점포망을 5000개 수준까지 확대한다. 현재 856개의 점포에 4100여개의 점포를 추가 설치해 명실상부한 전국 은행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농협의 이같은 움직임은 장기적으로 농협 신용사업을 경제사업으로부터 분리, 독립 은행화하려는 계획과 맞물려 있다.

농협 관계자는 “경제사업에 흑자기조가 정착되면 신용사업 분리가 구체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농협의 신용사업 분리 계획이 현실화되면 다른 시중은행들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당할 전망이다. 국민 우리금융 신한금융에 버금가는 초대형 은행이 탄생하게 돼 은행산업에 4파전이 예상된다.

농협은 종합금융서비스가 요구되는 시대분위기에 적극 부응, 고객들의 수익성, 안전성 지향 포트폴리오 니즈에 맞춰 원스탑서비스를 대폭 확충한다. 은행 보험등간 업무영역이 철폐되고 우리금융 신한금융과 같은 종합금융그룹이 탄생하는 시장에서 승리하기 위한 포석이다.

농협은 또한 가계금융 ‘편식’에 따른 리스크 확대를 막기 위해 기업금융 또는 국제금융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농협은 우선 1인당 생산성 및 수익성 제고에 나선다. 우선 자산규모나 당기순익으로 본 농협의 생산성이 국민은행의 70~80%밖에 되지 않는다고 판단, 이를 내년까지 동일한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직원들의 업적평가를 수익 및 주요사업단위로 단순화하고 수익평가항목 배점을 현행 600점에서 690점으로 대폭 상향조정한다.

자금조달 및 운용에서도 목표마진율 충족이 최우선시된다. 농협은 올해 종합자금마진 2.80% 이상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저원가성 수신을 최대한 높혀 지난해말 69%였던 일반수신 점유비율을 연말에는 7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소액무이자제도 확대와 자동이체등을 적극 추진한다.

또한 비이자수익 규모를 늘려 수지구조 개선을 도모한다. 농협은 최근 저금리 기조 정착에 따른 자금운용수익률 불안정을 극복하기 위해 비이자수익 비중을 총수익의 4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외환 및 투자금융 업무도 강화한다. 외환사업은 중심을 국제금융업무에 두고 원화자금의 해외투자를 확대하고 지자체를 대상으로 국제금융 자문 및 주선업무 진출을 추진한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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