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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투신직원들 ‘아 옛날이여’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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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1-16 21:29

현대투신 부실 주범 낙인…실상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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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모임 구성…업계 잔잔한 파문




지난 98년 현대투신에 인수된 옛 한남투신 얘기가 업계의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한남투신은 현대투신의 부실의 주범으로 그동안 비쳐졌지만 실상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 일반적인 얘기다.

오히려 부실로 낙인찍힌게 억울하다는게 관련직원들의 입장이다.

정책적인 판단에서 어느 지방투신사보다 건실했던 투신사의 몰락과 이에 몸담았던 유능한 직원들, 그리고 이를 믿고 자금을 맡겼던 고객들의 대량환매 사태등이 불과 4년 전의 일이다.

당시 IMF직후 한남투신의 신탁자산의 비율은 당시 어느 투신사보다 현금비율이 높았고 오히려 당시 자금부족에 곤란해하던 현대투신 입장에서는 단비와 같은 일이었다는 지적이다.

또 JP모건과의 소송에도 승소해 수천억원의 이익이 발생된 것을 생각한다면 결코 시중에 알려진 부실투신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비록 회사가 다른 회사로 인수되는 과정에서 동남아투자 실패에 따른 환매로 인해 영업이 침체되고 같은 이유로 높은 조달코스트에 따른 역마진 등으로 타격을 입었지만 파산할 정도까지는 아니라는게 관련 직원들의 한결 같은 입장이다.

현재 이들 한남투신 직원들은 증권사 투신사 예보 은행 등 전 금융기관에서 나름대로 능력을 인정받는 등 아직도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현대투신과 AIG외자유치 협상과정에서 마치 한남투신의 인수로 인해 부실 정도가 커진 것으로 비쳐져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회사의 순간적인 몰락은 무책임한 대주주와 일부 노조원의 몰지각한 전횡, 이에 맞장구친 일부 여론에 의한 희생”이라고 자조섞인 태도를 보였다.

현재 현대투신에 근무하는 한남투신 직원들은 거의 빠져나가 몇십명에 불과한 상황이지만 금융기관에 포진해 있는 직원들이 모임을 구성해 명예회복을 바라고 있으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운 사연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아픔을 다시 겪지 않기 위해서는 주주 전횡에 대한 사전감시 기능 강화와 신탁자산 운용의 건전성, 고객의 신탁자산에 대한 관심 제고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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