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출퇴근 시차제 도입은 대형 외국계 보험사인 알리안츠제일의 조직 유연화 전략에 따른 것으로 국내 보험사로는 처음이다.
알리안츠제일생명이 최근 본사를 강남에서 여의도로 이전, 지난 14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 가운데 첫 출근부터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본사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출퇴근 시차제를 실시한 것.
이 출퇴근 시차제는 출근시간은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퇴근시간은 오후 5시부터 7시까지로 구분, 8시간 근무시간을 3단계로 분류함으써 임직원들이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즉 출근시간에 관계없이 8시간만 근무하면 된다는 것. 단 토요일은 퇴근 시간이 오후 12시부터 2시사이다. 출퇴근 시차제는 각 부서(팀)를 근무시간별로 3개조로 나눠 시행된다. 다만 근무시간은 1주일 단위로 변경 가능하며 팀장(부서장)책임하에 시행토록 했다.
알리안츠는 직원 각자의 상황에 맞는 근무시간을 선택하게 함으로써, 시간활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출퇴근 시차제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의도 일대의 교통체증을 고려한 출근시간의 유연성 확보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리안츠는 이 출퇴근 시차제를 오는 4월 13일까지 3개월간 본사 임직원에 한해 시범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시범기간이 종료되면 실시효과에 대한 검증을 통해 지속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알리안츠는 이번 출퇴근 시차제가 호응이 좋을 경우 본사를 제외한 지역본부 등 일선 영업조직까지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알리안츠제일생명 관계자는 “여의도 본사에서 새로운 출퇴근제도를 근간으로 해 새출발한다는 의미도 있다”며 “본사 이전으로 인한 출퇴근에 어려움을 겪는 직원들에게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