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제일투자증권 황성호 사장은 “작년 외자유치를 통한 재무구조를 건실화함으로써 한 때 1조원에 달하던 연계콜이 현재 제로인 상황이며 하이닉스 현대유화 쌍용양회 등 부실채권의 편입이 전혀 없어 내년에는 전환증권사중 처음으로 무차입 경영을 할 수 있는 기반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황사장은 또 “영업용순자본비율 또한 투신증권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증권감독규정이 요구하는 적정비율150%이상을 유지하고 있고 작년 3월 프루덴셜에서 들어온 2000억원외에 조만간 추가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여 재무구조 개선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투신권을 짓눌렀던 연계콜과 부실채권을 해소함에 따라 제일투자증권은 업계에서 신탁자산 클린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99년부터 증권업무를 시작한 제일투자증권은 대우사태 이후 신뢰도 회복과 경영정상화를 위해 펀드 클린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현재 신탁자산의 99%가 A등급 이상의 자산으로 편입돼 있다. 신탁자산 건전화에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철저한 사전 리스크관리 강화를 통해 시장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하이닉스, 현대유화, 쌍용시멘트 등 부실채권의 편입이 전혀 없을 정도로 신탁자산 건전화에도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고객 욕구 충족을 위해선 선진금융기법 도입이 절실하다는 판단하에 피델리티펀드와 프루메리카펀드 등 해외 유수 뮤추얼펀드를 판매하고 있고 향후에도 다양한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변액보험, 연금관련상품 개발 등에도 주력하는 등 자산관리에 특화된 업계 최고의 자산관리형증권사를 지향해나간다는 전략이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