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벤처펀드 ‘캐피털 콜’ 도입 활발

관리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2-01-09 21:19

분할납입 방식…국민연금·나스닥펀드 조성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스케줄방식등 국내환경 맞게 적용시켜야 ”



미국등 선진국 벤처펀드 결성기법인 분할납입(Capital-Call)방식이 국내 벤처캐피털업계에 도입되고 있다.

이미 코리아벤처펀드, 한솔아이벤처스-퀄컴펀드가 이 방식으로 결성돼 운영되고 있으며, 국민연금펀드와 나스닥IT펀드가 캐피털콜 방식으로 만들어질 전망이다. 이는 외국계 기관투자자들의 국내 벤처펀드 출자에 따른 것이다.

한편 국내 기관출자자들이나 관련기관에서는 외국계 펀드의 국내 진출에 대비해 캐피털 콜 방식에 대한 연구와 국내환경에 맞는 결성방식 도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펀드결성에 따라 캐피털콜 방식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캐피털콜 방식은 유휴자금(Idle Money)을 대폭 축소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됐고, 펀드를 7~10년씩 운용하는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일반화된 방식이다.

‘캐피털 콜’은 펀드 출자자들에게 2~3년 동안의 1차 벤처투자분에 한해 자금을 공급받아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자금이 80~90%정도 소진되면 기존 펀드 출자자들에게 다시 자금을 공급 받는 형식이다.

일시납 벤처펀드에 비해 캐피털콜방식은 펀드내에 미투자자산 운용이 상대적으로 감소하게 돼 펀드수익율이 높아진다.

반면 일시납 벤처펀드는 투자자산회수에 따른 고수익율과 미투자자산의 은행 예치에 따른 낮은 수익율이 합쳐져 결국 펀드 수익율이 낮아지는 ‘희석 효과’가 나타난다.

이에 따라 해외 벤처캐피털들은 펀딩 규모가 크고, 미투자자산에 대한 운용의 효율성을 늘리고자 캐피털콜 방식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도 코리아벤처펀드, 한솔아이벤처스-퀄컴펀드등에서 캐피털콜 방식을 도입했고, 현재 1000억원 규모 국민연금펀드와 5000만달러 규모의 정통부 나스닥 IT인큐베이팅펀드(스케줄 방식)등이 캐피털 콜 방식을 도입해 펀드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창투사 한 관계자는 “외국계 자본이 국내에 들어오면서 분할방식이 도입되기 시작했다”며 “이에 따라 캐피털 콜방식의 펀드 결성 기법에 대한 연구와 수 차례에 결쳐 ‘캐피털 콜’을 할 수 있는 안정적인 정부 정책자금과 연기금의 운용방식이 절실하다”며 “이러한 캐피털 콜 방식이 업계에 정착되면 벤처펀드 결성 선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외국의 이러한 제도가 국내에 들어오다 보니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해외투자환경이 국내정서와 다르다는 것이다.

국내 벤처투자 환경상 아직까지 자금의 부동(浮動)적인 성격이 강한 일반 출자자들이 많은 상황에서 조합이 깨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분할 납입시, 기관 출자자가 자금을 조달하지 못할 경우 조합이 깨질 수 있는데, 이때 펀드 결성에 대한 제도 미비와 정밀한 조합규약의 부재로 조합 해산등 처리절차는 매우 복잡해진다.

또한 소형 창투사는 이 방식을 통한 조합운영이 현실적으로 자금력이나 운영면에서 어렵다.

이러한 캐피털 콜 방식에 대한 논의속에서 국민연금 펀드와 정통부에서 추진하는 나스닥 IT인큐베이팅펀드가 시도하는 ‘캐피털 콜’의 변형 방식인 ‘스케줄’ 방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케줄방식은 해외 투자기관들이 1차 펀드가 소진될 때 마다 ‘캐피털 콜’하는 방식과 달리 매년 정해진 기간에 일정규모의 자금을 출자하는 방식이다.

정통부 한 관계자는 “국내 여건상 안정적인 펀드출자자가 정부 재정자금과 연기금이 매년 예산승인을 받아 집행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정부기관 연기금이 수년간 자금을 무작위로 ‘캐피털 콜’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스케줄 방식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한창호·주소영



관리자 기자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