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호전 요인으로는 국제경기회복에 따른 수출증가, 월드컵·아시안게임 개최에 따른 특수, 정부의 경기부양책, 금리하락 등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기업은행이 거래중소기업 502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2년도 중소제조업 경기전망’ 조사 결과다.
31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중소기업인들은 내년 2분기를 지나면서 경기가 회복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그림> 참조
중소기업인의 자기사업에 대한 경기전망 BSI는 128.1을 기록해 국내경기 전망보다 자기사업전망을 더욱 밝게 보고 있었다. 국내 경기 BSI는 113.6이었다. 경기 호전의 요인으로는 국제경기회복 기대감, 신상품개발, 내수회복 및 수주증가로 응답해 월드컵 특수나 경기부양책보다 자사제품에 대한 신상품개발 등에 더욱 큰 기대감을 보여 중소기업의 품질향상노력이 어느 정도 자신감을 회복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문별전망에서도 내수판매 BSI는 127.3, 수출판매 BSI는 131.1을 기록하여 올해 보다 내수 및 수출 모두 상당폭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투자예정비율’도 57.0%로 나타나 전년도 조사시 49.4%보다 증가해 내년도 중소기업의 설비투자가 금리인하효과와 경기회복기대감 등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내년도 우리경제의 경기회복시기는 3분기라고 응답한 경우가 전체 응답자의 29.6%로 가장 많았으며, 자기사업 경기회복시기는 2분기로 응답한 경우가 36.0%로 가장 많아 중소기업경기 회복시기가 국내경기보다 1분기 선행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2002년 중소기업 경기 전망>
(단위:%)
/ 크게 호전 / 약간 호전 / 비슷 / 약간 악화 / 크게 악화 / BSI
/ 중화학 / 10.2 / 49.5 / 30.7 / 8.6 / 1.0 / 129.7
/ 경공업 / 6.5 / 50.8 / 31.2 / 10.6 / 1.0 / 125.6
/ 전체 / 8.8 / 50.0 / 30.9 / 9.4 / 1.0 / 128.1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