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일부 지분인수를 추진중인 프랑스생명의 영업 규모가 미비한데다 손보사 설립을 위한 금감원 정식 인가 후에도 경영에 정식으로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 19일 하나은행 김승유 행장은 “하나은행이 내년 상반기 중 알리안츠가 보유한 프랑스생명 지분 50%를 인수해 새로운 생보사들을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하나은행 고위 관계자는 “알리츠와의 생손보사 설립은 지난해 알리안츠의 하나은행 지분 인수과정에서 협정한 계약 내용의 일환”이라며 “생손보사을 설립하더라도 알리안츠가 경영을 맡고 하나은행은 방카슈랑스 대비를 위해 임직원 파견과 상품 개발을 공유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나은행의 프랑스 생명 지분 인수는 이 회사 규모가 미비해 방카슈랑스 대비를 위한 사전 포석 개념” 이라고 덧붙였다.
하나은행은 알리안츠를 방카슈랑스 전문 보험사로 탐라꿈시키기 위한 시기를 2003년 8월까지 보고 있다.
또한 하나은행 15%, 알리안츠가 85%를 출자해 내년 상반기 설립할 예정인 손보사의 경우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 회사가 금감원의 내인가를 받은 상황이지만 정식 인가가 남아있고 하나은행이 지분참여를 하더라도 알리안츠의 보험업 진출에 별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하나알리안츠투신운용의경우 지분출자 후 곧바로 정상영업을 펼쳐 현재 총 약정고가 7조원을 넘어설 정도로 정상영업을 하고 있지만 합작 보험사는 곧바로 정상영업에 들어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즉 방카슈랑스가 전면 개방되는 2003년 8월까지는 공동 상품 개발과 알리안츠 직원이 은행 지점에 상주하면서 보험사 상품을 판매하는 전략적 제휴 수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