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수탁고는 153조 2377억원에서 175조 7996억원으로 14.7%늘어나 위탁자 보수도 5.3%증가했지만 영업비용의 증가와 보수율의 점진적인 하락 추세로 인해 순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비용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875억원에서 올해는 1009억원으로 15.3%가 증가했다.
이에 대해 업계는 신설투신사들의 진출과 중소형투신사들의 마케팅 강화에 따른 인력 확충 등이 비용 증가의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아울러 판매 관리비가 전년과 비교해 21.0%가 상승한 892억원으로 전반적으로 수익보다 비용 지출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투신사의 상반기 영업실적이 작년에 비해 감소함에 따라 향후 투신사들의 수익 여건도 불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전체 수탁고 중 법인 비중이 이미 50%를 넘어선데다 법인들의 경우 개인 고객과는 달리 판매비용을 줄이고 운용보수도 가급적 현 수준인 1%보다 낮은 0.3~0.4% 수준을 보이고 있어 수탁고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익은 악화되는 현상을 초래하는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업게 관계자는 “투신사들이 작년부터 마케팅 강화와 시스템 구축 등에 투자를 많이한 만큼 수익이 줄어든 것은 어쩔수 없는 일”이라며 “이미 고정 비용등에 투자가 거의 끝나가는 만큼 내년 결산기에는 당기순이익이 지금보다는 많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편 투신사별 영업실적은 전체 투신사 30개사 중에 슈로더 굿모닝 아이 투신 등을 제외하곤 전부 흑자를 보였다. 특히 주은은 134억원으로 실적 1위를 기록했고 조흥이 98억원 등을 기록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