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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자동차, 초년도 MS 1% ‘물 건너 가나’

송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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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12-16 20:29

기존사 견제 부딪혀 판매 건수 점차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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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 위주, 보상 조직 구축 확충 전략 선회



교보자동차보험의 사업 초년도 시장점유율(MS) 1%달성은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저렴한 보험료라는 상품 경쟁력을 앞세워 자동차보험시장에 발을 내딪은 교보자동차보험이 보상 조직 확충을 통한 실리 위주의 영업 방식으로 경영 전략을 급선회 했다.

이는 기존 손보사들의 견제가 만만치 않은데다 외형 위주 경쟁은 의미가 없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8일부터 본격적인 상품 판매에 들어간 교보자동차보험이 무리한 MS확대보다는 실리 위주의 경영전략으로 방향을 급선회해 관심을 끈다.

교보자동차보험은 상품 출시 초기만 해도 일일 판매 건수가 300건을 넘어섰다. 여기에 공격적인 광고와 파격적인 보험료, 모회사인 교보생명의 후광까지 더해 지면서 초년도 MS 1%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교보자동차는 이러한 MS를 발판으로 2005년 까지 자동차보험 시장의 5%를 점유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기도 했다.

하지만 특약과 다양한 상품 출시에 대한 기존 손보사들의 견제로 최근 판매 건수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비교 광고에 기존 손보사들의 반발이 예상외로 거세자 광고 계획도 일부 줄인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교보자동차보험은 보상조직 강화와 함께 본사 인력 확충을 통해 장기적인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보상조직은 기존 20여명에서 최근 40명으로 늘려 전국 어디라도 1시간 이내에 출동 할 수 있는 준비를 갖췄다는 것. 이는 최근 제휴를 체결한 SK주유소 보상 서비스 조직인 스피드메이트의 보상망을 활용해 가능하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인터넷 보험사인 만큼 IT 전문 인력을 대거 채용해 28명까지 확대했다.

보상 조직 확충은 기존 피해자 위주의 보상 서비스에서 탈피, 피보험자 위주의 보상 서비스 체제를 구축한다는 전략에서다. 기존 손해보험사들이 하루에 1인당 처리 건수가 100건에 육박할 만큼 보상 건수가 많다는 것. 반면 교보생명의 경우 현재 인원으로도 건수당 2~30명 정도의 처리 건수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한편 교보자동차는 이달부터 라디오 광고에 돌입했으며 내년 1월말부터는 자사 모델로 TV광고도 실시할 예정이지만 광고 물량 공세는 자제할 방침이다.

교보자동차보험 고위 관계자는 “교보자동차는 기본적으로 가격과 판매 채널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MS 확대 전략은 의미가 없다”며 “이로인해 장기적으로 수익위주의 경영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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