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잇단 强手두는 국민카드, 그 배경은...

전지선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12-16 19:50

1급 간부 계약직 전환, 한도 상향 조정

정상 탈환, 옛 주은카드 통합 대비 사전포석



국민카드에 개혁의 바람이 불고 있다. 카드 이용한도를 대폭적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기존 은행계 카드사 특유의 보수적 경영을 탈피, 공격적 마케팅에 나섰고 최근에는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국민카드의 이같은 움직임에는 삼성, LG카드에게 더이상 마켓 세어를 잠식당해서는 안된다는 위기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카드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내년이면 신규 진입사 가세에 따른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더욱 그렇다.

국민카드가 시장 1위 탈환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 또 다른 배경에는 국민은행 출범 이후의 자회사 통합 분위기와도 맞닿아 있다. 옛 주택은행 카드사업본부와의 합병을 대비해 시장 지배력을 키우고 통합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자는 것.

국민카드는 지난 13일 1.2급 부점장 17명 전원을 1년 계약직으로 전환했고 17일까지 희망퇴직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또한 4개의 영영본부를 신설하면서 1,2급 부점장급을 대상으로 본부장을 공모했고 목포, 군산, 안동, 진주, 김해, 충주, 원주, 구리, 평택, 안산 등 10개 영업점을 신설해 3,4급 직원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영업점장으로 임명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1, 2급 부점장들은 1년 계약직 전환에 전원 합의한 상태며 14일 현재까지 희망퇴직서를 제출한 직원은 한명도 없지만 주말을 고비로 몇몇 직원은 심사숙고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부점장들의 계약직 전환은 최근 신통치 않은 영업실적에 대한 경영진의 문책성일 가능성이 높으며 공모를 통해 영업본부 및 영업점장을 발탁하는 것도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경영진의 의지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카드의 1,2급 부점장들은 14년간 국민카드의 영업을 이끌어 온 장본인인 동시에 최근 추락하고 있는 시장 점유율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금감원의 카드시장 점유율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국민카드의 2001년 상반기 점유율은 16.4%. 삼성, LG카드의 20.6%에 비해 크게 밀리고 있다. 지난 99년말까지 시장 1위를 고수했던 것을 감안하면 국민카드 입장에서는 상당한 위기다.

한편 국민카드의 이런 체질개선 작업에는 옛 주택은행 카드사업본부와의 통합을 염두해 둔 것이라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국민은행은 현재 카드사업본부와 국민카드 통합관련, 명확한 방침을 내놓고 있지 않지만 국민카드의 입장에서는 시장 지배력을 확충하는 것이 여러모로 득이라는 판단이다.

카드 한도를 8배 이상 확대한 것이나 최근 후불제 교통카드인 국민 패스카드의 제휴 연회비를 전액 면제하는 등의 파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국민카드는 지난 13일 국민패스 고객 3000원, 국민패스보너스카드 고객 2000원의 제휴 연회비를 면제한다고 밝혔으며 한도가 200~300만원에 불과했던 100만명에 가까운 회원의 총한도를 1700~2300만원까지 상향 조정했다. 물론 국민카드측은 연말 매출액 증대와 기존의 국민카드 한도가 재벌계 카드사인 삼성, LG카드에 비해 턱없이 적었기 때문에 내린 조치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아무튼 국민카드는 변하고 있다. 따라서 국민카드의 시장 점유율 1위 탈환과 신규 진입자에 대비한 시장 수성 노력이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지선 기자 fnzzang@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DQN정진완號 우리은행, 순익 대비 새도약기금 출연 비중 '1위' [2025 은행권 사회공헌 비교②] 지난해 은행권의 포용금융 관련 추가활동 실적을 분석한 결과, 우리은행의 순이익 대비 새도약기금 출연금 부담률이 4대 은행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새도약기금 출연 규모에서는 KB국민은행이 1위를 기록했지만 '비중'에서는 순위가 바뀐 것이다.금융위원회가 올해 들어 장기 연체채권 정리와 채권추심 관행 개선, 금융회사 자체 채무조정 확대 등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면서 새도약기금과 민생금융 지원은 은행권의 대표적인 포용금융 지표로 부상하고 있다.금융위원회는 지난 2월 ‘개인 연체채권 관리 강화방안’을 발표하며 연체 초기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와 채권 매각 규율 강화, 소멸시효 연장 관행 개혁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2 박상원號 금융보안원, 인력ㆍ네트워크 강화로 디지털자산ㆍAI 보안 '만전' [금융공기업 이슈] 금융권 인공지능 전환(AX)이 속도를 내면서 금융보안원이 AI·디지털자산 보안 체계 정비에 나서고 있다. 생성형 AI 활용과 스테이블코인·토큰증권(STO) 등 디지털자산 제도화 논의가 맞물리며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른 영향이다.AI가 상담, 심사, 이상거래 탐지 등 실제 금융 업무로 확산할수록 보안 검증과 통제 체계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중소 금융사의 자체 대응 여력이 제한적인 만큼 금융보안원의 업권 차원 지원 역할이 확대되는 모습이다.AI 보안 지원 전면화금융보안원이 최근 AI 보안 지원을 강화하는 배경에는 금융사별 대응력 차이가 있다. 일부 금융사는 자체 AI 거버넌스와 레드팀, 외부 모의해킹 등을 3 KB금융 차기 회장 선임 절차 본격화, 양종희 회장 연임 여부 촉각 [2026 금융지주 인사 풍향계] KB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선임 절차가 본격화되면서 양종희 현 KB금융그룹 회장의 연임 여부에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양 회장은 2023년 11월 KB금융 회장에 오른 뒤 올해 11월 첫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양 회장은 재임 기간 KB금융은 리딩금융 지위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총주주환원율(TSR) 52.4%, 보통주자본비율(CET1) 13%대 유지, 비이자이익 확대 등 밸류업과 실적 양 측면에서 뚜렷한 성과를 냈다.다만 금융지주 회장 선임을 둘러싼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투명성 요구가 강화된 상황인 만큼,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예년보다 평가기간을 늘리고 외부 후보자 검증 절차를 보강하는 방식으로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K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