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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출범

박준식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12-16 19:35

오늘 주총, 정관변경…CEO에 황행장 유력

평화은행이 오늘 (17일) 주주총회를 열고 카드사로의 업종전환에 따른 정관변경을 확정짓는다.

이에 따라 지난 11월14일 이사회를 통해 의결된 평화은행의 카드사로의 전환 작업은 일단락된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평화은행은 주총을 열고 카드사로의 전환을 위한 정관변경, 조직개편 등에 대한 세부사항을 확정한다.

지난 92년 근로자금융 전담은행을 모토로 출범한 평화은행이 설립 9년만에 사실상 은행 업무를 종결하는 순간이다. 물론 우리카드사는(가칭) 금감원의 승인, 우리금융과 한빛은행의 카드사업부 양수양도 과정을 거친 후 완전한 형태의 카드사로 거듭나게 된다.

한편 오늘 주총에서는 카드사 사장 선임건이 제외된다. 카드사 전환에 대한 법적인 문제는 해결되지만 최소 10일 이상의 경영 공백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동안 은행 업무를 마무리하기 위해 행장 자리를 비울 수 없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우리카드사의 사장과 임원진 구성에 금융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카드는 IT, AMC 등 우리금융의 다른 자회사와는 인력과 조직면에서 비교가 안될 정도로 규모가 월등히 앞서고, 특히 카드사업의 경우 최소 2~3년간은 현재의 활황세를 유지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우리금융은 카드사의 사장 임명은 우리금융 내외부를 구분하지 않고 최적의 인사를 선임한다는 방침이지만 결국 내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특히 사장의 경우 카드업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업무경험도 중요하지만 직원의 통합과 조직을 리드하는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는 게 우리금융의 입장이다.

현재까지 황석희 평화은행장, 박환규 우리금융 전무, 그리고 한빛은행의 이충환 카드사업 본부장 중에서 사장과 부사장이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다만 우리금융이 앞으로도 보험, 증권 등 다른 자회사를 설립해야 하고 은행의 기능재편이라는 쉽지 않은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황행장을 사장으로 선임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중론이다.

자회사 노조의 반발을 무마시키고 자회사 임원진과의 원만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라도 황행장이 맡는 것이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우리금융의 박환규 전무나 한빛은행의 이충완 카드사업본부장중에서 부사장이 선임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박전무의 경우 동양카드 재직시절 대표이사 전무(98년)와 부사장(2000년) 등을 거치면서 우리금융의 카드업무를 담당하기 위해 지난 5월 전략기획 담당 전무를 엮임하고 있다.

이본부장은 비자코리아 대표이사(90년)를 거친 후 지난해부터 한빛은행의 카드사업본부를 지휘하고 있다. 카드업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은 물론 영업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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