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信金 주력상품 소액신용대출 집중 분석 / (3) 모집인 현황 및 제도적 문제점(上)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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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12-09 20:25

모집인 중 30% 정도만 수당으로 생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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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3~4개 금고와 동시 계약



소액신용대출의 성공여부는 얼마나 빠르게 대출이 실시되느냐와 함께 능력있는 모집인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소액신용대출의 성공여부에 모집인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상호신용금고가 자유롭게 지점을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지점설치를 위한 시행령 및 감독규정을 개정, 추가 영업점 설치가 다소 완화됐지만, 아직도 절대적으로 점포의 한계를 겪고 있다. 따라서 모집인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신용금고 소액신용대출 모집을 대행하는 모집인 수는 약 2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중 정식으로 신용금고와 계약을 맺은 모집인 수는 200명을 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일선 한 모집인의 설명이다. 금융감독원의 조사에 따르면 8월말 현재 대출모집 등을 위탁하고 있는 업체는 96개에 달하고 있다. 정식 금고와 계약을 맺은 모집인 수가 적은 것은 대부분 모집인이 한 개 금고가 아닌 3~4개 이상의 금고와 동시에 계약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나머지는 현재 당국에서 금지하고 있는 신용금고와 직접 계약을 맺은 모집인의 하부조직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모집인 수가 2만여명에 달하고 있지만 이중 순수하게 소액신용대출 모집에 따른 수당만으로 월 200만원 정도의 수익을 얻는 사람은 30%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초 모집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연줄’을 통해 모집인 코드를 받은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각 금고의 간부를 통한 경우가 많지만, 일부는 금감원 연줄을 통해 모집인 업계에 뛰어든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사채업자 중 일부가 신용금고 모집인으로 업종을 전환한 사례도 있다는 것이 일선 모집인의 설명이다. 이는 신용금고가 금융당국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서 소액신용대출을 취급하면서 일부 일본계 대금업체를 제외하고는 많은 사채업자가 시장을 잠식당하고 있는 추세에 따른 것이다.

하부조직도 서로 얽혀 있는 상황이다. 예를 들어 A라는 모집인이 현대스위스금고와 계약을 맺고 영업을 하고 있는 데, 고객이 현대스위스금고의 조건에 맞지 않으면 조건이 맞는 다른 금고에 소개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조건이 맞는 B라는 모집인의 하부조직 역할을 하고 있으며, B 모집인 역시 동일한 이유로 A 모집인 또는 또다른 C 모집인의 하부조직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소액신용대출의 주력이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변화됐다. 현대스위스금고에서 300만원 한도의 ‘체인지론 플러스’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이후 많은 금고가 300만원까지 한도를 확대했다. 그러나 300만원에 60% 금리로는 수지타산을 맞출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금고들이 지금은 300만원을 접고 있는 상태이다. 300만원이 주춤하면서 200만원이 주력 상품이 된 것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바로 모집인이다.

각 신용금고는 소액신용대출을 하면서 평균 3.5~4%의 취급 수수료를 받고 있다. 이중 모집인을 통한 대출에 대해서는 모집인에게 이 수수료 중 2.5~3%를 수당으로 지급하고 있다. 100만원을 연결하든지, 200만원을 연결하든지 동일한 서류와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일정 금액이 아닌 비율로 수익이 발생되기 때문에 이왕이면 200만원을 받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금고에서 모집인을 선택해 계약을 하지만, 모집인 입장에서도 계약을 맺을 때 금고의 조건을 보는 경우가 많다.

소액신용대출 전문 모집 업체인 에이스원 원용구 대표는 “각 금고별 건당 수당은 4% 내외로 비슷한 상황이지만, 승인율에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승인율이 높은 금고일수록 모집인이 많은 관심을 가지지만 이보다 얼마나 신속하게 대출이 이루어지고 있느냐가 금고를 선택하는 가장 큰 관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객에게 소액을 빌려주는 만큼 신속성이 떨어지면 모집인 입장에서도 고객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고객의 입장과 마찬가지로 얼마나 빠른 대출이 이루어지고 있느냐에 관심이 가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信金 주력상품 소액신용대출 집중 분석 / (2) 지방금고들의 고민

信金 주력상품 소액신용대출 집중 분석 / (1) 판도가 변한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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