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적으론 컨설팅을 받는 쪽으로 의견이 좁혀졌지만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반대의견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 CI교체와 비전을 선포한 교보생명은 비전 달성을 위해 경영 전반에 걸친 경영 컨설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이번 컨설팅은 체질 강화 차원에서도 추진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최근 교보생명이 제시한 동북아 최고 보험사로 거듭나기 위해 경영 전반적인 경영 컨설팅이 필요하다고 보고 구체적인 실무 작업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로인해 교보생명 내부적으로는 내년 상반기 중 컨설팅 작업을 마무리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과거 컨설팅 사례를 고려할 때 굳이 외국계 업체로부터 컨설팅을 받을 필요가 있냐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실제로 지난해 배인&컴퍼니에서 실시한 e비즈 컨설팅과 PWC의 재무 컨설팅 결과에서도 그다지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는 업계의 분석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십억원에 달하는 컨설팅 비용에 비해 결과가 만족 스럽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올초 삼성생명이 멕켄지로부터 전사적 경영 컨설팅을 받은 직후에 컨설팅을 받는 다는 것도 업계 대형사로서는 부담스러운 눈치다.
교보생명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전사적 경영 컨설팅에 대해 구체적인 작업이 나오진 않았으며 현재는 실익만 따져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금융기관들이 체질 개선을 위해 외국사로부터 컨설팅을 받고 있긴 하지만 이 조차도 득실이 얼마나 되는 지 의심스럽다”고 개인적인 의견을 밝혔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