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信金 주력상품 소액신용대출 집중 분석 / (2) 지방금고들의 고민

김성욱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12-05 20:44

정보 부재, 고객 인식부족이 최대 난제

부산지역, 일수 활성화 ‘걸림돌’

신속성 떨어져 고객 이탈 불가피


지방 소재 신용금고들도 최근 소액신용대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300만원 이하의 소액신용대출을 취급하고 있는 지방 신용금고는 채 10개사가 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방금고는 은행, 협동조합 등 타금융기관의 시장진입으로 영업기반 잠식이 심화되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수도권 지역의 신용금고와는 달리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데는 상당히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

적극적으로 진출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정보의 부재 때문이다. 소액이라고 해도 담보없이 고객의 신용만으로 대출이 이루어지는 만큼 이에 따른 신용평가방법이 필요하다. 그러나 지방 신용금고의 경우 이러한 고객 신용을 평가하는 방식에 대한 정보 취득이 만만치 않은 상태다.

퇴출된 해동금고의 경우도 여러 해 시행착오를 겪고 ‘누구나대출’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소액신용대출을 취급하는 수도권 신용금고의 경우 해동금고 출신들을 영입하는 방식으로 지식을 습득한 경우도 있다. 그러나 지방 신용금고는 이러한 신용평가에 대한 지식 습득이 실질적으로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는 결국 그동안 몸에 밴 부실 걱정에 따른 담보 위주의 대출 영업을 해 왔기 때문이라 볼 수 있다. 소액신용대출은 기본적으로 일정의 연체 및 부실을 감수하고 시작할 수밖에 없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당연히 여타 상품보다 부실률이 높아지는 것이 당연하다.

이러한 부실율에 대한 우려로 소액신용대출의 장점인 신속한 대출이 쉽지 않다. 수도권지역 금고의 경우는 신청 당일 대출금이 나오지만 지방 금고의 대부분은 신청 다음날 대출금을 받을 수 있다. 이로 인해 급전이 필요한 지방 고객으로 하여금 수도권 금고의 소액신용대출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이와 함께 소액신용대출의 가장 큰 성공요인 중의 하나가 바로 모집인인데, 모집인에 대한 정보도 부족한 상황이다. 이들은 대부분 서울을 기반으로 해서 영업을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실력 있는 모집인의 파악 및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로 인해 실력이 떨어지는 모집인과의 계약으로 금고의 눈과 귀가 막혀있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 한 모집인의 설명이다.

일부지역에서는 모집인 때문에 지방 신용금고의 소액신용대출이 어렵다고도 말하고 있다. 수도권 지역 신용금고들이 상대적으로 일찍 모집인을 통한 영업을 펼치면서 이미 각 지방을 쓸고 간 상황이다. 이에 따라 뒤늦게 시작한 지방 신용금고의 소액신용대출 대상은 이미 수도권 신용금고의 소액대출을 이용하고 있어 공략할 시장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지방금고 관계자는 “모집인들이 거쳐가면서 급전을 필요로 하는 고객은 대부분 이미 다 서울지역 금고의 소액신용대출을 이용하고 있다”며 “따라서 급전이 필요해 찾아오는 고객 중 불량 가능성이 큰 경우가 많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의 부재와 함께 지방에서 소액신용대출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이유는 지방적인 특색 때문이다.

부산지역의 경우는 서민금융기관의 또다른 주력상품인 ‘일수대출’때문에 소액신용대출이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부산지역은 어느 지역보다 사채시장이 잘 발달돼 있는 지역이라는 것이 금융권의 공통된 시각이다. 이들은 일수를 주력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기 때문에 서민금융기관의 대상 고객 대부분이 이미 일수를 사용하고 있으며, 또 신용금고들도 일수에 주력하고 있는 상태다. 이 일수의 영향으로 인해 소액신용대출이 크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소도시 등에 위치한 신용금고의 경우는 고객들의 인식 때문에 소액신용대출이 어려운 상태이다. 신용대출은 특성상 연체나 대손위험 및 관리비용 등을 감안할 때 36% 이상의 금리를 적용해야만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중소도시의 신용금고들은 아직 24% 내외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지역밀착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채에 준하는 금리를 내세울 경우 고객의 이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지방금고는 고객의 눈치를 살필 수밖에 없어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할 수 없는 고민이 있는 것이다.

信金 주력상품 소액신용대출 집중 분석 / (1) 판도가 변한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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