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이나 대형증권사가 소규모 CRC(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와의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는 것은 업계에서는 흔치 않은 일이나 종합투자은행으로의 전환을 강력히 추진중인 한투증권의 입장에서는 향후 기업구조조정시장의 성장잠재력을 감안, 시장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줄리어스는 한투증권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부족한 영업부문을 보강해 사업영역을 확장하고자 하는 양사의 이해관계가 잘 절충된 사례다.
이번에 한투증권과 업무제휴를 체결하는 줄리어스캐피탈은 금년 2월에 등록된 후발 CRC이나 지난 4월 6억불 규모의 KAMCO-CRV Fund와 관련, KAMCO 및 Merrill-Lynch와 포괄 계약을 체결하였고 지난 10월에는 대한통운 매각과 관련한 M&A 주간사회사로 선정되는 등 업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다.
향후 양사는 출자를 통한 파트너십의 강화를 추진하고 기업구조조정펀드와 M&A펀드의 공동설립을 통해 기업구조조정시장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자 공동실무전담반의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