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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종금증권 내달 1일 출범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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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11-28 21:06

종금업 1위사 증권전환…향후 7년간 종금업무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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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박사장 대표 선임, 종금 김사장은 레저 대표로



동양현대종합금융과 동양증권이 합병해 내달 1일 동양종합금융증권이 출범한다.

이번 합병사의 출범으로 인해 종금업계는 최대 실적을 갖는 회사가 종금사가 아닌 증권사에서 나올 수 있게 됐다.

4개 종금사 중 한불종금과 금호종금은 전반적인 자산규모 및 영업력이 동양종금증권에 비해 열세에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국영 대형 종금사인 우리종금은 영업력 확대에 나서고는 있지만, 동양종금증권이 종금업을 포기하기 위해 합병한 것이 아닌 이상 실적 면에서 앞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동양종금증권은 기존 종금사의 10개 영업점 외에 추가로 10개 지점에서 종금업무를 취급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에 신청을 했기 때문에 오히려 영업실적의 급상승을 가져올 수 있다. 여기에 과거 LG종금, 현대종금, 외환종금 등이 증권, 은행과 합병하면서 신용등급 상승으로 인해 여신영업에서도 우위를 점했다는 점에서 동양종금증권의 종금 영업범위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입장에서도 합병사를 만만하게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병에도 불구 동양증권은 자산규모로 증권업계 7위에서 6위로 한단계 상승에 그쳤으며, 과거 LG종금과 LG증권의 합병이 증권사 영업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점에 따라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분위기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투자은행을 지향한다는 점에 있어서는 동양종금증권이 분명히 타 증권사보다 앞서 있는 상황이어서 이에 대한 경계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이번 합병으로 동양종금증권은 기존 증권사에는 없는 부서가 새로 신설된다. 새로 신설되는 팀은 심사팀, 신탁운용팀, 여신관리팀, S/F팀, F/X팀, 국제금융팀, 금융1, 2, 3팀, 수신상품기획팀, e금융팀, 종금지점 등 총 12팀. 이들 팀은 물론 합병 증권사가 종금영업을 7년간 영위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기존 종금사의 여수신 영업을 위해 신설되는 부서이다.

이 중 신탁운영팀의 경우, 증권사와 투신운용회사의 분리원칙에 따라 6개월 이내에 동양오리온투신운용에 이관하기로 약속하고 금융감독위원회의 인가를 받았다.

동양종금증권의 대표이사 사장은 현 동양증권 대표이사인 박중진사장<사진>으로 결정됐다. 박사장은 지난 6월까지 동양현대종금 임원 및 대표이사를 역임해 왔기 때문에 종금측 임직원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종금업무에 대한 이해 또한 높기 때문에 양 업무를 모두 총괄하는 데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당초 종금부분 대표를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됐던 동양현대종금 김재석 대표는 합병 증권사로 가지 않고 동양그룹 계열사인 동양레저 사장으로 내정돼 금융권을 떠나게 됐다.

증권 종금 모두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전혀 이루어지 않으며, 합병사에 합류하지 못하는 인사는 김재석 동양현대종금 대표 한명뿐이다. 단 동양현대종금 이세원 전무의 경우 임기가 끝나는 금년말 이후 동양종금증권 고문으로 물러나게 된다.

한편 장기적으로 동양종금증권의 본점 이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일단은 종금사 영업부문을 제외한 대부분 부서가 현재 동양증권이 본점으로 사용하고 있는 여의도 사옥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오는 1일 합병과 동시에 e금융팀을 시작으로 이전이 시작된다.

동양증권 본사 사옥은 임대 건물이며, 동양현대종금 사옥은 자체 부동산이다. 이로 인해 양사는 합병을 추진하면서 을지로 동양현대종금 사옥으로 이전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 동양현대종금 사옥에 그룹 계열사인 생명, 캐피탈, 창투 등이 함께 입주해 있어 사무공간이 부족하고 증권시장의 중심이 여의도라는 점에서 이 계획은 백지화 됐다. 보험사는 계열사의 부동산을 매입할 수 없어 을지로 사옥을 생명에게 매각할 수도 없다.

따라서 그룹차원에서 계열사의 이전을 추진하게 되면 합병 증권사가 을지로로 본사를 이전할 수 있는 상황이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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