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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제2금융권 시장 전망 / <完> 신용카드사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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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11-25 20:39

신규진입, 수수료 인하…이익 감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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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카드 독자마케팅 강화 업계 ‘새 변수’



지난 6월말 현재까지 발행된 신용카드는 6837만장으로 전년말 대비 18.1% 증가하였고 신용카드 사용실적은 199조279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3.5% 증가했다. 그러나 신용카드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올 상반기 신용카드 관련 분쟁처리건수 역시 크게 증가해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한 455건을 기록했다. 신용카드 사용에 따른 분쟁과 피해사례가 증가하는 것은 신용카드시장 규모가 급속히 확대됨에 따라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신용카드사간의 과다경쟁과 무분별한 회원모집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지난 7월 여신전문금융업 감독규정의 개정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조정자기자본비율(7% 이상), 원화유동성비율(100% 이상) 등의 경영지도기준을 마련하고 기준에 미달하는 여전사에 대해 적기시정조치를 도입하는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또 개정안에는 신용카드 발급에 대한 기준 구체화, 약관의 작성과 운용에 관한 기본원칙 규정, 카드사 수수료율 인터넷 공시 의무화 등 신용카드 소비자보호를 위한 조치가 포함됐다.

이 같은 여전업 감독규정 개정은 금융구조조정 과정에서 도외시됐던 여전사에 대한 재무건전성을 제고하는 한편, 신용카드업계의 무분별한 모집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번 감독규정 개정으로 여전업계에 대한 상시감시시스템이 강화돼 재무건전성이 향상되고 신용카드 회원 모집질서가 건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2002년 신용카드사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져 회사당 당기순이익규모는 감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신용카드업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는 우선 수수료율 인하에 대한 압력이 증가해 당기순이익규모가 감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신용카드 수수료 인한 유도 및 영업질서 확립방안’을 발표, 카드사의 현금서비스 및 가맹점 수수료 등에 대한 인하를 유도하기로 했다. 특히 수수료 인하 유도 과정에 있어 수수료율에 대한 비교공시를 강화하고 수수료 수준의 적정성에 대한 분석과목을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대부업의 등록 및 금융이용보호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 연체이자율에 대한 최고한도 설정이 가능해져 수수료율 인하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둘째 신규신용카드사의 시장진입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7월 ‘여신전문금융업 인허가지침’을 개정해 신용카드업 신규진입에 대한 허가 심사기준을 명확히 한 바 있다. 그리고 정부는 가격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이제까지 신규진입을 불허했던 입장과는 달리 신규진입을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신용카드업 진입을 준비중인던 3~5개사가 신규허가를 신청하고 이에 대한 신규진입 심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셋째 신용카드업을 겸영하는 은행들이 독자적인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비씨카드와의 관계로 독자적인 브랜드카드 발급에 소극적이던 은행들이 비씨카드와의 새로운 협약에 근거해 은행별로 신상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독자적인 전산시스템을 설치하는 추세이다.

최근 전업계 카드사의 시장점유율이 크게 제고된 이유가 조달금리상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마케팅과 서비스측면에서 경쟁상의 우위를 보였다는 점에 주목하여 개별 은행들이 이 분야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리 김성욱>

2002년 제2금융권 시장 전망 / <1> 종합금융

2002년 제2금융권 시장 전망 / <2> 상호신용금고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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