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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할부금융사 명맥 끊기려나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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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11-21 22:15

동부·우리만 신규 실적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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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동아등 3자 매각 추진



할부금융사들이 모기업을 배경으로 꾸준한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에 비해 주택할부금융회사들은 대부분 영업환경의 악화로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총 20개에 달하는 할부금융회사 중 주택할부금융을 전문하는 여신전문금융사는 동부캐피탈, 우리주택할부금융, 신안캐피탈, 동아주택할부금융, 대한주택할부금융, 성원주택할부금융, 뉴스테이트캐피탈 등 7개사다.

이들 주택할부금융회사들은 IMF 외환위기 이전 단기로 빌린 자금을 장기 주택자금으로 대출하다가 시장환경의 악화로 단기금리가 급등하면서 자금조달과 운용의 미스매치와 건설 경기의 전반적인 하락으로 인해 경영악화로 접어들었다. 이러한 와중에도 일부 회사가 꾸준히 주택할부금융을 취급해 오고 있으나 은행 등이 주택금융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대내외 신인도 및 금리 면에서 열세를 보이며 악전고투하고 있다.

대한주택할부금융은 지난해 1월, 성원주택할부금융은 지난해 4월 각각 최종 부도처리됐다. 신규 취급을 전혀 못하고 있으며, 채권단에서 제3자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동아주택할부금융도 현재 신규영업이 중단되고 역시 제3자 매각이 추진중이다. 이들 회사는 신규 주택할부금융 실적 없이 기존 대출의 상환 등을 통해 겨우 연명하고 있는 상태이다.

뉴스테이트캐피탈은 지난 99년 영남주택할부금융을 인수합병해 주택할부금융회사로 구분되고 있으나, MBS(주택저당담보부증권) 발행에 주력하고 있을 뿐 주택할부영업은 취급하지 않고 있다.

금년에 주택할부금융 부문에서 실적을 거두고 있는 곳은 동부캐피탈과 우리주택할부금융으로 각각 200억원 이상의 실적을 거두었으며, 신안캐피탈도 금년 신규 취급 실적이 있지만 극히 미미한 상태이다.

또한 동부, 우리주택과 함께 주택할부금융시장을 이끌어 온 금호캐피탈은 지난 4월 금호종금과 합병하면서 회사가 사라졌다.

동부와 우리주택은 아직 전체 취급고에서 주택할부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만, 영업다각화를 통해 주택할부금융회사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동부캐피탈의 경우 지난해 주택할부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신기술금융업에 진출했다. 또한 최근에는 소액신용대출 시장에도 진출 꾸준한 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PC, 기계류할부 및 일반 대출영업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전체 취급고에서 주택할부금융이 약 50%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 비중은 점차 낮아질 것으로 판단하고 신규 사업부문 진출을 준비중이다.

우리주택할부금융 역시 주택할부금융을 대체하기 위해 경락잔금 대출, 일반 담보대출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카드굿바이론’이라는 개인 신용대출 시장에 진출했다.

주택할부금융사 관계자는 “은행 등이 공격적으로 진출하고 있어 이들과 금리 등 모든 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태”라며 “과거 실행된 할부에 대한 상환으로 경영상 큰 어려움은 없지만 주택할부만으로 생존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주택할부가 아닌 새로운 영역으로의 진출을 통해 생존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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