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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김 피살사건 윤태식씨 파문...

한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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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11-18 19:33

패스21 솔루션 도입 금융권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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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인식 관련 거래 은행·카드사 충격…해명에 분주



‘수지김 피살사건’으로 국정원(前 안기부)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수지김 살인혐의로 구속된 윤태식씨가 생체인식솔루션 업체인 ‘패스21’ 설립자겸 연구원장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패스21의 솔루션을 도입한 금융기관은 상당수에 이른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지김 사건’이 아무 관련이 없는 듯이 보이는 금융권으로까지 불똥이 튀고 있다. 수지김 살인사건 용의자인 윤태식씨가 40%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패스21의 주거래 업체들이 대부분 금융권이기 때문. 또한 상당수 금융기관들이 윤태식 前 사장과 일면식이 있는 상태라 그 충격과 파장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인터넷뱅킹 서비스 도입시 패스21의 바이오시스템을 도입했던 某은행 한 관계자는 “신문지상에서 수지 김 사건 용의자로 윤 전사장이 거론됐을 때 받은 충격으로 이틀 정도 일손이 안 잡혔다”며 “살인혐의도 문제지만 허위학력 등으로 사람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고 말했다. 이후 패스21 김석구 사장 등이 방문해 이 사건에 대한 해명과 사과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금융기관 한 관계자도 “이번 사건 이후 도입된 패스21 시스템으로 인해 윗 분들의 눈길이 예전 같지 않다”며 “이러한 부분을 해명하느라 정말 힘들다”고 말했다.

인터넷뱅킹등 금융서비스를 도입한 한빛은행, 평화은행, 미래상호신용금고와 패스바이오텍 신용카드서비스를 도입한 다이너스카드, 삼성카드, 비씨카드, LG캐피탈등이 있고 이밖에도 상당수 업체가 서비스도입을 검토중 이었다.

이러한 주거래 업체들의 반응으로 패스21 김석구 사장은 주거래 업체를 돌며 유감 표명과 함께 회사운영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패스21 홈페이지에 주주와 기존 고객들에 대한 사과문을 띄우고 이번 사건 후유증을 수습중이다.

지난해 11월 패스21 CEO로 영입된 김석구 사장은 “수지김 사건으로 직원들의 동요가 있었지만 이제는 안정된 상태이며, 특히 주주와 기존 고객들에게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며 “이번 기회를 계기로 패스21의 윤태식씨 냄새를 탈색시키는 데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지만 아직까지 이를 위한 임시주총은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올 가을과 내년 봄에 예정됐던 코스닥 등록은 연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씨는 살인사건 이후 국내에 귀국해 안기부 조사를 받고 무혐의 처리됐고 사기와 공문서 위조 등 혐의로 복역했다. 지난 94년 2월경 방송국 직원들의 신분증 등을 위조해 만든 신용카드로 수억원을 사용한 혐의로 구속돼 같은해 12월 서울고법에서 공문서 위조죄 등으로 징역2년6월을 선고받은 것.

출소후 패스21을 설립한 후 회장을 맡았고 ‘수지김’ 수사가 재개되자 회장직을 버리고 회사산하 연구소 원장직함으로 활동해 왔다. 윤씨는 서울에서 중학교 입학 후 무단결석으로 중학교 1년을 중퇴한 것이 학력의 전부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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