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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카드자회사 설립 ‘진통’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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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11-18 19:19

원칙엔 합의, 수익성등 맞물려 양도 범위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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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등 자회사 은행들 “현금서비스 포기 못해” 주장



우리금융의 카드자회사 설립이 난항에 빠졌다. 우리금융과 자회사 은행은 카드자회사 설립과 자회사의 카드사업부문 분리 원칙에는 합의했지만 현금 서비스 등 모든 업무를 일시에 양수,양도할지는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평화은행의 경우 은행 존립과 직원의 고용문제로 어쩔 수 없이 카드사로 기능이 재편되지만 한빛 등 다른 자회사 은행은 카드사업부를 당장 양도할 만큼 상황이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금융과 자회사가 카드자회사 설립을 놓고 막판 조율작업에 들어갔지만 이견을 좁히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우리금융의 카드자회사 설립은 평화은행이 은행부문을 떼어내 한빛은행과 합병키로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을 내리면서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 한빛은행도 금명 이사회를 개최해 카드사업부분 양수양도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급물살을 타는 듯 했다.

하지만 현금서비스 등 수익성이 높은 업무를 양도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금융과 자회사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기존에 담당했던 업무 중 회원모집, 결제 외에 현금서비스 부분까지 일시에 양도할지 불투명하다.

은행의 전체 수익에 있어서 카드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며 그 중에서 현금서비스가 70%를 차지하고 있어 현금서비스를 양도한다면 사실상 카드사업 자체의 포기를 의미한다.

평화은행은 은행의 존립과 직원의 고용안정을 위해 카드사로의 전환이 불가피했지만 다른 자회사 은행의 경우는 평화은행만큼 절박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우리금융은 카드사업부문의 양도시 시장의 공정가격에 의한 영업권 대금을 지급할 계획이므로 단기적으로 자회사의 수지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다.

또한 카드사업이 분리된 이후에도 자회사 은행은 일반적인 카드업무를 계속 수행하고 카드사 수익 중 일부를 수수료 명목으로 받음으로써 수익기반이 크게 약화되지는 않는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카드사업의 통합운영은 우리금융지주회사와 예보가 체결한 MOU상 연내 완료해야 하는 목표로서 추진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연말까지 자회사 은행이 시장에서 납득할 수 있는 정도의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할 경우 부족한 영업이익을 보전하기 위해서라도 카드부문의 양도를 통한 영업권 매각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자회사 은행들은 카드사업의 모든 부분을 매각할 정도로 은행의 수익이 떨어지지 않으며 일시적인 매각익을 위해 현금 서비스까지 일시에 양도하는 것은 은행의 수익성 악화에 치명적이라는 주장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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