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투신사 운용체계 선진화 가속도내야

김태경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11-14 22:36

운용원칙 수립·마인드 개선 시급

주식형펀드, 주식 투자비중 안지켜



국내 투신사들의 운용체계가 아직도 크게 미흡해 갈길이 멀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기본적인 운용은 물론 영업, 철학 등이 외국 투신사에 비해 개선할 여지가 많다는 점도 향후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외국계 투신사의 진출이 크게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국내투신사들의 운용체계의 후진성은 향후 외국계 투신사와의 경쟁에 있어 큰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물론 국내투신사들도 저마다 운용철학을 표방하고 원칙에 근거한 운용을 한다고 내세우고 있지만 아직도 편출입 등과 같은 편법운용은 사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과거부터 지속돼온 관행이 굳건히 뿌리를 내려 쉽사리 고칠수 없는 구조적 문제점으로 남아있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되겠지만 아직 운용마인드와 투자 문화가 제대로 정착이 안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무엇보다 운용에 대한 고유 철학이 부족하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 계속 터져나오는 부실채권에 따른 손실과 이로 인한 투자자 신뢰 상실, 그리고 리스크관리 부재 등 운용철학 미비에 따른 부작용은 아직도 투신권을 짓누르고 있는 요인이다.

투신사 한 관계자는 “외국계 투신사의 경우 벤치마크를 철저히 중시하는데다 주식형펀드는 주식의 비중을 평균 95%이상 채우고 운용하는게 보통”이라며 “국내 투신사들은 주식비중이 평균 70~80%에 불과해 주식 편입비를 제대로 맞추지 않고 운용하는게 일반적”이라고 꼬집었다. 또 그는 “펀드 운용의 관건은 과연 펀드의 본질에 맞는 운용을 하느냐는 점”이라며 “종목선정 과정이나 내부리서치를 바탕으로 한 투자 등이 철저하게 준수되고 있는지도 한번쯤 곱씹어 볼 만한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같은 내부 운용체계가 미흡할 경우 주식 약정에 있어서도 영업과 연계돼 원칙과는 무관하게 주관적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결국 주식 약정 등 객관적인 평가 기준하나 지키지 못하고 있는 우리 현실이라는 것이다.

건전한 투자 문화를 제대로 가꾸기 위해서는 인맥 등 주관적인 요소에 의존하기보다는 객관적 기준에 의해 의사결정이 내려져야 하는데도 사정은 그렇지 못하고 있다.

특히 상품 영업에 있어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라는게 업계의 평가다. 하나의 펀드를 만들어 출시할 경우에 국내 투신사와 외국계 투신사는 천양지차라는 것. 외국계투신사의 경우 내부인가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상품의 외부 인가 절차를 밟을 수 있을 정도로 상품 인가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예를 들면 출시하는 상품에 관해 그 상품을 팔 경우 투자자가 지는 리스크는 무엇인지, 또 운용사가 부담할 점은 무엇인지 등을 철저하게 내부 스크린을 거쳐 상품 출시를 결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판매사도 이를 투자자에게 제대로 전달하는지 혹은 과장돼 판매되고 있는건 아닌지를 상품 판매 전반에 걸쳐 철저한 확인 절차를 밟아야 상품을 출시할 수 있다는 것. 이에 비해 국내 투신사의 실정은 어떤가. 비슷비슷한 상품의 남발 속에 상품의 리스크와 특성을 망각하고 있는건 아닌지 매우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인 것도 사실이다.

운용과정과 철학, 상품 마케팅 등 운용 전반에 걸친 시스템을 선진화하기 위해서는 운용 시스템의 확립과 개개인의 마인드제고, 관행을 핑계삼지 않는 책임지는 자세 등이 무엇보다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는게 관계자들의 한결 같은 지적이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대신증권, 트레이딩·리테일 양날개…상반기 순익 4000억원 돌파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대신증권이 증시 호황에 따른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 보유 중인 유가증권 평가이익 등 트레이딩 실적 개선에 따라 올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호실적을 나타냈다. 위탁수수료·운용손익 껑충 전일(11일) 대신증권은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62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5.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상반기 당기순이익은 403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5.2% 증가했다.개별 2분기 연결 영업익은 3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5.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578억원으로 같은 기간 242.8% 급증했다.대신증권 측은 "주식시장 활성화에 따른 위탁수수료 및 운용손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별도 기준 2분기 순영업수익이 4525억원 2 김종민·장원재號 메리츠증권, 상반기 순익 5000억원 돌파…자산운용 견조·리테일 성장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메리츠증권(대표 김종민, 장원재)이 증시 호황에 따른 위탁매매(브로커리지) 등 리테일 부문 실적 개선, 자산운용 부문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순익이 전년 대비 개선됐다.IB 주춤에 리테일이 방어메리츠증권은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5013억원과 5140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1.8%, 15.9% 증가한 것이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457억원과 2597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별도 기준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22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7% 증가했다. 자회사 메리츠 캐피탈 배당금 제외시 상반기 순익은 4548억원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금융시장 변동성 3 미래에셋증권, 상반기 순익 3조원 근접 ‘질주’…PI 평가익·브로커리지 동력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미래에셋증권(대표이사 김미섭·허선호)이 올해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 3조원에 근접하며 호실적을 거뒀다. 증권업계에서는 최초로 2분기 연속 순익 1조원을 넘어섰다.국내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 확대와 WM(자산관리) 부문 호조가 주효했다.해외법인 실적과 자기자본투자(PI) 평가이익이 반영된 점도 실적을 뒷받침했다.상반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한국투자증권을 앞서며 증권업계 선두권 경쟁에서도 우위를 보였다.PI 평가이익·해외법인 호조도 실적 견인미래에셋증권은 2026년 상반기 누적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조864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지배지분 기준) 2조8922억원을 기록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