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오프라인 판매 조직은 그동안 투신사에 절대적 판매권을 쥐고 투신사를 쥐락펴락 하는 등 투신사 위의 조직으로 군림해왔다는게 일반적인 평가다.
더구나 99년 대우채 사태 이후 환매가 되지 않는 수익증권을 미매각으로 보유하면서 이를 미끼로 판매보수를 높게 받는 등 수익증권 판매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해왔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펀드 판매수수료가 판매처에 따라 아니면 규모에 따라 차등화 될 것으로 보이면서 독점적인 판매 구조가 어떤 식으로든 약화되지 않겠느냐는 것.
더구나 온라인 증권사와 증권사의 온라인 조직에서 수익증권 판매를 강화할 경우 판매수수료의 인하는 물론 지금보다 다양한 상품을 투자자들이 맛볼 수 있는 여지가 생길수 있다.
관건은 기존 오프라인 조직의 반발을 어떻게 누그러뜨릴수 있는냐 하는 점이다. 온라인 펀드 판매는 아직 홍보 부족과 투자자들의 인식 부족으로 활성화가 좀처럼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오프라인 판매 비중이 한동안은 약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현 판매수수료 체계에 대한 관련 규정도 온라인 펀드 활성화를 가로막는 주 요인이다.
일물일가가 적용되는 현 상품 약관상 한 개의 펀드를 다른 판매사들에 판매할 경우에도 일률적인 수수료가 적용되기 때문에 온라인 펀드의 강점인 판매수수료의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없는 현실이다.
올초부터 온라인으로 펀드 판매를 시작하고 있는 모 온라인증권사의 실적은 10억원에도 못미치고 있어 이 같은 사실을 입증해 주고 있다.
특히 일부 대형증권사들중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곳도 기존 오프라인 조직의 저항으로 존폐기로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펀드의 온라인 판매의 활성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투신사 직판이 관건”이라며 “투신사 직판 허용은 온라인 영업을 강화할 수밖에 없어 대형증권사들도 이 같은 추세를 감안, 온라인 영업을 강화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온라인 증권사 관계자도 “온라인 거래가 미흡한 것은 기존 투신사들의 불신이 여전하기 때문”이라며 “거래비용의 절감 등 투자자들의 마인드 변화와 적극적인 홍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제도 도입과 더불어 증권사들이 온라인 판매를 활성화 할 여지가 생긴다면 자연히 온라인 판매의 비중은 높아질 것이고 수수료의 차별화로 인한 투자자들의 니즈에 맞는 투자 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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