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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김우중 회장 1천400억원대 은닉재산 적발`

송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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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11-0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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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도피중인 김우중(金宇中) 대우그룹 회장이 국내외에 1천400억원대의 재산을 숨겨둔 사실이 드러났다.

또 장치혁(張致赫) 고합그룹 회장 등 ㈜고합 전.현직 임직원 32명이 자금 유용 등으로 회사와 채권 금융기관에 4천118억원의 손해를 끼친 것으로 나타나 손해배상 책임을 지게 됐다.

예금보험공사는 8일 ㈜대우와 고합 등 2개 부실 채무기업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예보는 지난 3월 이들 기업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는데 대우는 중간 조사결과이며 고합은 최종 조사결과이다.

예보 김천수(金千洙) 이사는 `그동안 소문으로 떠돌던 대우 김 회장의 골프장 지분 등 1천400억원대의 은닉 재산을 확인했다`며 `연말까지 대우의 부실 책임조사를 끝내고 은닉재산을 전액 환수하겠다`고 말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우 김 회장은 아내와 두 아들 명의로 경기도 포천 아도니스 골프장의 지분 81.4%(추정 시가 172억원)를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96년 12월 두 아들 이름으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시가 30억원의 토지를 사고 딸 명의로 이수화학 주식 22만5천주(시가 22억원)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회장은 지난 99년 6월 영국 런던의 자금관리 조직인 BFC 자금 4천430만달러를 빼돌려 외국인이 세운 페이퍼 컴퍼니인 홍콩 KMC와 미국 라베스 명의로 외자유치를 가장해 대우정보시스템, 대우통신 전자교환기(TDX) 사업을 헐값에 인수하거나 인수시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회장은 대우정보시스템 지분 등을 일부 팔아 385억원을 홍콩으로 빼돌린 뒤 해외에 숨겨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우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직전인 99년 7월 이사회 결의없이 대우자금 190억원을 대우학원에 기부하고 셋째 아들이 유학한 미국 하버드대에 97년 6월과 98년 6월에 BFC 자금 250만달러를 불법으로 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예보는 이에 앞서 지난 7월 대우 5개 계열사 전.현직 대표이사 8명이 약 100억원의 재산을 빼돌린 사실을 적발했다고 1차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고합의 경우 허위 재무제표를 이용한 회사채 불법 발행 등으로 회사에 2천320억원, 채권 금융기관에 1천798억원 등 모두 4천118억원의 손실을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고합 장 회장은 비계열사 주식매각 대금 7억원과 장부외 차입금 6억4천800만원을 동원해 아내와 딸 명의로 서울 성북동 임야 1천700평(현 시가 85억원)을 사는 등 회사돈 30억원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사실이 밝혀졌다.

예보는 회사 부실과 관련된 장 회장을 비롯해 전.현직 임직원 32명에 대해 채권금융기관을 통해 손배배상소송을 청구하고 회사자금 4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난 직원은 검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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