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이 보유한 2700억원의 하이닉스 여신에 대해 매수청구권을 7일 행사했다.
당초 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것으로 알려진 평화은행은 매수청구를 않기로 결정, 매수청구권을 행사한 은행은 제일은행뿐이었다. 이에 따라 부채탕감 은행은 종전 8개에서 9개로 늘어났다.
제일은행은 다음주 하이닉스 자산부채 실사결과가 나오면 청산가치에 따라 대출 원금의 일부를 회수하게 된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이닉스가 이달말까지 지원받게 될 3조원의 출자전환과 신규자금 6400억원에 대한 은행별 내역이 대부분 결정됐다.
출자전환이 확정된 규모는 은행별로 산업 1951억원, 외환 8077억원, 한빛 7492억원, 조흥 4699억원등 2조2219억원이다. 다음주 이후 신규자금 지원 반대 은행이 보유한 CB등 채권에서 청산가치 비율에 따라 차감한 금액이 추가됨에 따라 총출자전환 규모는 3조원이 된다.
신규자금 지원은 총6400억원이 될 전망이며 외환 한빛이 각각 1600억원, 조흥 1200억원, 씨티 180억원, 농협 120억원이다. 산업은행의 신규자금 지원분담액 1700억원은 외환과 한빛은행이 분담하나 아직 분담비율은 결정되지 않았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산업은행 신규자금 분담액 1700억원을 한빛은행과 50%씩 나눠 지원할 가능성이 높으나 다음주 청산가치 산정 결과가 나온 이후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외환은행과 한빛은행은 하이닉스 자산 실사 결과 청산가치가 나오는 대로 분담비율을 결정, 나머지 은행과 함께 이달말까지 출자전환과 신규자금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