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의 당기순익이 연말 25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김경림 외환은행장은 6일 “외환카드 거래소 상장에 따라 1000억원의 지분법평가익등을 포함, 연말 당기순익이 250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4년 연속 적자에서 올해 처음으로 흑자전환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 행장과의 일문일답.
▶올해 연말결산 전망은.
- 올해 업무이익이 1조2000을 냈으나 충당금을 9500억원이나 적립, 연말 당기순익은 25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IMF위기 이후 4년 연속 적자를 냈으나 올해 첫 흑자전환을 하게 됐다.
▶외환카드 거래소 상장에 따른 지분법평가익은.
- 외환카드가 3만원 정도의 가격을 유지하면 약 1000억원 정도의 지분법평가이익이 예상된다.
▶하이닉스 충당금 부담은.
- 총여신의 80% 정도를 출자전환하게 되므로 부담이 없다. 현재 대상 여신에 40%(고정) 충당금을 적립했으나 출자전환과 신규자금 지원이 이루어지면 고정등급 최고상한선인 49%의 충당금을 쌓아도 부담이 없게 된다.
▶연속 적자에 따른 법인세 4000억원 정도의 환급이 예상되는데.
-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회계법인의 실사와 의견 제시가 있어야 한다. 다음달이면 결정될 전망이다.
▶외환은행의 현황은.
- 클린뱅크를 가늠하는 핵심지표중 올해 자본 적정성, 자산 건전성등 두가지 지표를 달성했다고 본다. 연말 BIS비율은 10.5 ~11%, 고정이하여신비율은 4%미만이 예상된다. 올해 충당금 부담으로 수익성 지표인 ROE, ROA가 목표했던 수준에 못미칠 전망이나,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세가지 지표를 모두 달성할 계획이다. 내년 1/4분기까지는 금감원의 경영개선권고를 벗어나는데 주력하겠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