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증권이 다음달 중 네트워크 부하 감소를 위한 솔루션 구축 작업을 시작한다.
LG증권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주식호가 10단계 변경, 거래소 시세 전송 UDP 변경 등으로 인한 네트워크 증설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증권이 최근 네트워크 부하 감소를 위한 솔루션 테스트를 마치고 시스템 구축 업체를 최종 선정했다.
LG증권은 관련업체 등의 솔루션을 실제 지점에 설치해 테스트한 결과에 따라 펜타소프트의 ‘스마트멀티캐스트(Smart Multicast)’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다음달 중에는 전 지점에 이 솔루션을 설치할 예정이다.
‘스마트멀티캐스트’는 미국 탈라리안社의 제품으로 펜타소프트가 이를 들여와 국내 환경에 맞게 개발했다. 이 제품은 거래중 변환시세만을 골라 실시간으로 전송하고 원래 데이터를 복구시키는 방식으로 네트워트간 데이터 부하를 줄여주게 된다.
LG증권의 솔루션 테스트 결과 기존 시스템 및 네트워크 환경 하에서 동일 시세 데이터량 전송시 기존 네트워크의 부하는 약 4분의 1, 라우터 I/O 및 CPU 부하는 각각 약 6분의 1, 2분의 1씩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트워크 증설 비용은 약 3분의 1 정도로 절감된다.
LG증권은 내년 초부터 주식호가 10단계 변경, 거래소 시세 정보 전송 방식의 UDP 변경에 따라 심각한 네트워크 부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자 비용과 성능면에서 효율적인 시세 전송 솔루션 도입을 적극 검토해왔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식호가와 시세전송방식이 변경되면 종전보다 증권사의 데이터 처리량이 1.5배 가량 늘어난다.
한편 삼성 현대 등도 관련 업체 제품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대신증권은 자체 개발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신영 신흥 한빛증권은 미래로가는길의 압축솔루션 ‘넷집(Netzip)’을 도입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는 대형사들을 중심으로 네트워크 부하 감소를 위한 시스템 구축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