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 9월초 삼성화재와 LG화재가 잇따라 권원보험업 허가 신청을 낸데 이어 최근 동부화재도 신청서를 제출해 현재 인적.물적 요건의 적정성 여부에 대한 심사를 진행중이다.
이밖에도 동양화재 등 4∼5개 보험사가 권원보험업 진출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원보험(Title Insurance)은 부동산 권리의 하자로 인해 피보험자(부동산소유 자, 저당권자)가 입게 되는 손실을 보상하는 보험으로 부동산 등기제도가 없는 미국 에서는 부동산 거래의 안전장치로 활성화돼 있다.
권원보험은 부동산의 외형적 하자를 보상하기보다는 부동산 계약 체결 당시는 몰랐던 권리에 대한 하자 또는 상실, 보험계약 체결 당시 부동산에 존재하는 우선특 권에 따른 손해를 보상해준다.
국내에서는 지난 6월29일 미국 퍼스트아메리칸 권원보험사에 대해 권원보험업을 허가, 아시아권에서 홍콩에 이어 두번째로 권원보험업이 등장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아직 뚜렷한 영업실적은 없으나 금융기관, 부동산중개업자 사이에서 권원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권원보험에 익숙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부동산에 투자할때 주로 권원보험을 이용하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의 부동산 활황세를 타고 권원보험업 영업환경이 좋아질 것으로 보험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LG.동부화재에 대한 권원보험업 허가는 이달내 금융감독위원회 의결을 거쳐 처리될 예정이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