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유치 추진…브랜드 이미지 혁신
선물업계 중하위권 수준을 맴돌던 제일선물이 지난 9월 기준으로 마켓세어가 12%로 증가하면서 업계 2위를 달성하는 등 선물업계 강자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이는 작년 3월 취임한 김홍창 사장의 적극적인 영업 전략과 인프라에 대한 과감한 업그레이드의 종합적인 결과물이란 게 회사 관계자들의 평이다.
김 사장은 “특히 올해들어 영업력 신장이 괄목할만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아직 내부인력 개편에 대한 효과가 100%발휘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룬 결과이기 때문에 내년 중반 정도면 선물업계 1위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중장기적으론 브랜드 파워를 제고하기 위한 외자유치도 추진할 예정이며 국내 다른 금융기관과의 제휴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이 우선적으로 제일선물을 맡으면서 주안점을 둔 부문은 조직관리체계 전반에 대한 업그레이드로 역동적인 조직으로의 과감한 탈바꿈이다.
증권 종금 은행 등에서 전문인력을 새로 수혈하고 100%인센티브제를 도입해 영업력을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는 토양을 제공했다. 특히 전산시스템 재구축과 시스템 인력의 완전 연봉제 실시는 제일선물의 업계 위상을 한 차원 끌어 올린 원동력이다.
김 사장의 1등 철학주의는 그만그만한 선물사였던 제일선물을 업계 상위권의 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는 설명이다.
기존 업계 관행을 깨고 직원들에게 강한 동기 유발 제공은 물론 차별화된 서비스를 위한 혁신적 발상 등이 역동적인 회사 분위기를 조성했고 이는 그대로 실적에 반영된 것.
더욱이 최근 거래가 급증하고 있는 국채선물의 주도권을 잡기위해 예스트레이더 등 전산시스템의 재구축도 회사 영업 신장의 주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김사장은 이제 회사가 정상화 궤도에 어느 정도 이르렀다고 판단하고 회사 차별화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이에 따라 공격적 홍보 작업과 아울러 업계 1위 탈환을 위한 중장기 과제로 외자유치를 추진한다는 목표다. 업계 1위 달성은 결국 브랜드 싸움에서 성패가 갈린다고 보고 브랜드 파워를 이끌 수 있는 외국 선진금융기관과의 제휴가 무엇보다 긴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제일투신증권 상무보를 역임했던 김사장이 지난해 사령탑으로 취임한 이래 제일선물은 시장점유율 12%로 업계 2위의 자리에 안착했으며 올해 30억 정도의 흑자가 예상되고 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