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4~9월) 손보사들의 영업실적을 가마감한 결과 삼성 등 대형 5개사가 전년대비 시장 점유율이 확대됐으며 중소형사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대형 4개사와 동양화재는 자동차보험과 장기, 일반보험을 합계한 실적에서 지난해 대비 매출성장율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중소형사들은 마이너스 성장율을 기록했다.
이는 초금리 기조에 따라 자산운용 수익율과 보험 신규 가입이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매각작업이 한창인 대한, 국제, 리젠트화재의 고객들의 물건이 대형사로 대거 옮겨 간 것으로 관측된다.
각 보험별로도 이러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여전했다. 자동차보험에서는 동양화재가 지난해 대비 매출성장율이 37.7%늘어나 8%대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또한 삼성화재가 여전히 3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보였으며 현대, 동부화재가 그 뒤를 이었다. 연금보험 및 보장성 보험인 장기보험에서도 동부화재를 제외하고 상위사들은 지난해 대비 매출성장율이 증가세를 보였다.
기업보험 등 일반보험에서는 대기업 계열인 삼성, 현대, LG화재가 단연 돋보였다.
특히 현대, LG화재는 그룹에서 계열 분리 이후에도 그룹 관련 물건이 줄지 않아 일반보험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