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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운용보수 하향 평준화 이대로 좋은가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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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10-24 21:52

내부 운용보단 효율성 높아…적정 보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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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575억원 손실 파장…아웃소싱이 대안



기관들이 투신사에 기금운용을 아웃소싱하는 추세가 최근 급증하면서 이에 따른 운용 보수가 갈수록 하향평준화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적정 운용 보수에 대한 기준을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국민연금이 자체 기금 운용과정에서 프리코스닥 종목과 해외 CB에 기금을 편법 운용하면서 575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밝혀져 이번 기회에 기관 내부 운용 규정의 강화는 물론 어설픈 아웃소싱보다 좀더 분석적이고 체계적인 아웃소싱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25일 투신사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연금을 포함한 대부분의 기관들은 내부에 자체 펀드매니저를 두고 기금 운용을 하고 있지만 전문운용사에 비해 운용 전문성과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며 “운용시스템이나 전반적인 운용에 관한 모든 과정이 투신사에 비해 뒤질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최근 기관들이 아웃소싱을 늘리고 있지만 적정 보수를 지급하지 않고 가급적 싼값에 운용을 한다는 방침이어서 이에 대한 제고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운용보수 체계에 대해서도 외국의 경우처럼 주식형과 같은 액티브펀드는 총 자산을 기준으로 0.5%이상의 보수를 지급하고 주가지수를 따라가는 인덱스형펀드들은 0.5%이하의 보수를 지급하는 등 보수 체계를 이원화해야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 투신사 관계자는 “이번 사태에 따라 아웃소싱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따라서 기관들의 천편일률적인 아웃소싱은 운용의 부실화를 동반하고 수익률 하락도 불 보듯 뻔해 펀드 형태에 따라 보수를 이원화하는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인덱스펀드는 주식형펀드처럼 특별한 운용노하우가 필요없기 때문에 외국에서도 주식형과 차별적으로 보수가 지급되고 있다”며 “특히 인덱스편드는 원가 개념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운용 보수는 받지 않고 관리 개념의 보수를 받고 있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투신업계는 차제에 각사의 운용전략이나 시스템에 대한 정밀 분석을 토대로 보수 차별화를 인정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투신사 사장은 “시장에서 인정받고 객관적으로 검증될 수 있는 보수 체계가 이뤄져야 운용 성과가 제대로 나올 수 있다”며 “투신사들은 이미 직원들에 대한 교육이나 IT인프라 구축 등 기초적인 간접비용이 투입된 만큼 기관들도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하고 적정 보수를 책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기관들이 자금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아웃소싱을 하는 것이라면 수익률이 제대로 나올 수 있고 펀드관리와 리스크 관리가 가능할 수 있도록 적정 보수를 지급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라는게 투신권의 한결 같은 입장이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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