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테러사태를 전후한 26거래일의 일평균 주식 거래대금을 조사한 결과 테러 전(8.7∼9.11)에는 2조5천144억원이었으나 테러 후(9.12∼10.19)에는 3조492억원으로 5천348억원이 늘었다.
시장별로는 거래소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테러 전 1조5천209억원에서 테러 후 1조7천370억원으로 2천161억원(14.21%) 증가했다.
또 코스닥의 경우 테러 전 9천934억원에서 테러 후 1조3천121억원으로 3천188억원(32%)이 증가했으며 거래소보다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 만큼 거래대금 증가세도 탄력적이었다.
이처럼 양 시장의 거래대금이 증가하자 지난 5월 이후 감소세를 보였던 증권사의 위탁수수료 수입이 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증권사 실적에 악재로 작용했던 미 테러사태가 점차 호재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대신증권 신용규 수석연구원은 `테러사태로 인한 주가급락은 주식시장의 조정국면을 조기에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며 `또 테러에 따른 위기극복을 위해 경기부양책 등 새로운 상승 모멘텀이 제공되고 있기 때문에 중.장기 측면에서 주식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