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예비허가를 취득한 알리안츠화재의 시장 진입이 장기화됨에 따라 당분간 본격적인 영업이 힘들 전망이다. 지난달 27일 자본금 300억원으로 예비허가를 취득한 한국알리안츠화재해상보험은 자동차보험을 제외한 모든 손해보험사업 진출을 계획중이다. 당분간 안 일 대표이사 체제 아해 임직원을 충원할 계획이며 사무실과 전산시스템 구축 작업도 한창이다.
그러나 당초 계획보다 인적 물적 구축 작업이 늦어지는 데다 독일 알리안츠 본사가 최근 불안한 경제상황으로 인해 해외투자에 신중론을 들고 나오면서 사업 본허가 신청이 연기되고 있다.
특히 자회사인 알리안츠제일생명과 구분돼 본사 차원에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생손보 업무 협력을 위한 조율 시기가 상당 부문 필요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본허가를 받은 퍼스트아메리카, 카드프생명등이 예비허가 2~3개월간의 자체 검토기간을 거쳐 본인가를 취득한 것과 비교해서도 늦은 감이 있다는 지적이다. 알리안츠화재와 같은 날 예비허가를 신청한 카디프생명은 지난 27일 본허가를 취득했다.
이에 대해 알리안츠손해보험측은 인원 충원과 사무실, 전산시스템 구축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다보니 예산배분에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에는 외국사들의 국내 진출이 지점형식이 대부분이었지만 알리안츠의 경우 법인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