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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업계 중국진출 ‘경계 주의보’

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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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10-14 21:42

IT업체 벤처캐피털 북경 공략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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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스닥 등 제도 미비로 투자회수 어려워”



최근 국내 벤처업계와 금융계에 화류(華流)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관련기업들의 중국 벤처기업 투자와 중국 투자유치 로드쇼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중국내 현지 투자여건이 국내에서 생각하는 것 만큼 완비되지 않았고 차스닥 시장 개설도 불투명하다며 투자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잠재시장을 공략한다는 목표로 중국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IT기업들에게 시장개척 및 판로확대, 기술제휴, 수출촉진 지원 등을 위한 투자유치 행사와 국내 벤처캐피털들의 중국내 투자 움직임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이금룡)가 지난 8월 상해 IR에 이어 두번째로 중국 북경 IT시장 공략하기 위해 11월 19일부터 21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중국 북경 국제회의센터에서 ‘제2회 한·중 IT투자설명회’를 개최키로 하고 참가기업을 모집 중이다.

중국 심천에 설립된 한국계 벤처캐피털인 세위창업투자관리유한공사(대표 최병조)가 최근 중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고 벤처투자 업무에 들어갔다.

또한 프론티어인베스트먼트(대표 손영복)가 차이나펀드를 결성해 중국에 진출했고 정통부도 3000만달러 규모의 한중벤처펀드를 결성해 화류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정보통신부도 지난달 28일 중국 상해 국영기업인 상하이실업과 3000만달러 규모의 한·중 무선기술벤처펀드를 조성키로 합의하고 의향서(LOI)에 서명했다.

지난 99년 열풍때 벤처투자로 대박을 터트린 일부 창투사들과 컨설팅업체들도 차스닥 개설을 기대하며 중국 벤처기업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또한 코메르쯔자산운용과 한투와 대투, 삼성증권 등도 이미 중국시장 진출에 관한 내부 검토 단계를 거쳐 중국에 펀드 설립과 현지법인 설립 등에 관한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내 벤처업체와 금융기관의 중국진출은 중국의 WTO 가입이 연내로 가시화되면서 차스닥 설립 등 자본시장 활성화가 예견됨에 따른 것이다.

즉 차스닥 시장이 개설되면 투자후 회수시스템이 갖추어져 투자후 수익시현이 가능하다는 것.

하지만 국내기업들의 중국진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투자유치를 위한 로드쇼의 경우 다른 나라에 비해 투자성과가 극히 미미하다는 것. 이미 지난해 벤처기업들을 이끌고 투자유치행사를 개최한 국내 某컨설팅사의 투자유치 성과가 거의 전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년간 중국내 투자 전초기지를 구축한 TG벤처 자회사인 TG아시아벤처스와 KTB네트워크도 아직까지 투자활동을 자제하고있으며 오로지 현지 네트워크 구축에만 전념하고 있다.

여기에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차스닥 개설이 내년 초 개설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벤처캐피털 한 관계자는 “현재 중국내 금융시스템에 대한 제도정비가 되지 않아 이에 대한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차스닥 개설에 대한 외부환경도 만만치 않아 단기간 내에 시장개설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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