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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투신시장 외국자본 ‘각축장’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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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10-14 21:38

슈로더 이어 피델리티 운용사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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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외에 은행 보험사도 가세



국내투신시장이 외국자본의 각축장으로 변하고 있다.

해외금융기관들이 해외시장 진출 대상1호로 한국 투신시장을 꼽고 다양한 방식으로 시장진출을 늘리고 있다.

이들 외국자본은 투신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최근 들어서는 은행, 보험사도 가세하고 있다.

15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최대 투자회사인 피델리티는 올 연말까지 독자적인 투신운용사 설립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서 지난 1월 본인가를 받은 슈로더투신은 이미 9월부터 본격적인 투신영업에 들어갔다.

또 크레디아 그리콜, 포티스, 도이체방크, 메릴린치, 자딘플레밍, 인베스코, 푸르덴셜UK, AIG등 다른 외국 금융기관들의 국내 투신시장 진출 움직임도 활발하다.

한편 슈로더투신운용은 10월초 현재 3개의 펀드를 통해 약 950억원을 운용중이다. 3분기말 기준 외국계 투신사의 자산운용규모는 지분율을 고려하지 않을 때 2분기 말의 17.1%보다 조금 늘어난 17.9%에 달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푸르덴셜로부터 5억 달러 규모의 자본을 유치한 제일투신증권도 최근 푸르덴셜 펀드인 푸르메리카 펀드 시리즈 판매를 본격화했다.

한국투신증권은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인 스위스의 UBS자산운용사와 올초 전략적 제휴를 맺은데 이어 최근 들어 16개의 UBS룩셈부르크 펀드 판매에 들어갔다.

특히 UBS자산운용은 한투운용지분 50%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으로써 국내 투신시장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대투운용 또한 지분 매각을 위해 해외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인수 의향을 타진중이다.

이에 대해 투신사 관계자는 “이러한 외국계 금융기관들의 국내 진출 움직임이 국내 투신시장을 얼마나 잠식할지 예측하기는 어려우나 장기적인 투자와 철저한 기업평가에 바탕한 운용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미 국내 시장에 진출해 있는 외국계 투신사 현황을 보면 미국 얼라이언스캐피탈이 한화투신운용 지분 20%를 확보하고 있으며, 역시 미국 투자회사인 SEI가 SEI에셋코리아 지분 52%를 확보, 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

또 독일의 코메르쯔은행은 외환코메르쯔투신사의 지분 45%를 가지고 있고 알리안츠보험사는 하나은행과 하나알리안츠투신사를 공동으로 설립해 공동경영을 하고 있는 상태다.

이밖에 BNP파리바은행, ING베어링, 맥쿼리은행, 스미토모생명보험등도 국내 투신사와 합작을 통해 국내 시장에 진출해 있다. 이들 합작투신사의 펀드규모는 총 31조 177억원인 것으로 나타나 시장 점율율 또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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