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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수익증권 판매 ‘속앓이’

김태경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10-14 21:16

1~2개월 상품에만 몰려…시장 왜곡 심화

증권사들이 수익증권 판매와 관련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자금의 단기화 현상으로 MMF등 1~2개월 상품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3개월 이상 상품은 거의 팔리지 않고 있다. 특히 요즘은 6개월 상품도 장기형으로 분류되면서 시장 질서가 왜곡되고 있는 등 증권업계 전반에 걸쳐 수익증권 판매 마케팅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대형증권사를 중심으로 기존 채권형펀드 판매 중심에서 벗어나 주식형 상품 판매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 가운데 삼성증권은 고객들로 하여금 중장기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주식형펀드 판매에 주력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솔직히 현 상황에서는 주식형상품도 고객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과거 뮤추얼펀드 판매도 지수가 300~400대에서 적극적으로 판매해 성공을 거둔 전례가 있는 만큼 주식형펀드 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주가지수 500선에서 적극적으로 주식을 매각하더라도 증시추가 상승 여력은 아직도 크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주식형상품과 채권형상품간의 불균형이 워낙 심해 시장 구조가 왜곡될 소지가 많다는 점이다. 상위 10대 투신운용사의 펀드 설정 규모를 보더라도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채권형펀드 설정 규모는 52조549억원에 달하는 반면 주식형펀드는 3조398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처럼 시장 상황이 단기화됨에 따라 기관들도 연말자금 수요를 감안해 자금운용을 단기화시키고 있는 등 장기형상품으로의 자금 유입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대형증권사들은 단기화되고 있는 현 시장을 돌파하기 위해 마케팅 강화는 물론 자산관리형 영업을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 관계자는 “RP CP 수익증권 뮤추얼펀드 등 종합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할수 있는 여건 마련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며 “아직 일임형랩등이 허용되지 않은 관계로 향후 영업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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