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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선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9-26 20:41

제휴카드사들 수익성에 의문 제기

서울시 교통카드관련 사전승인 요구



‘모네타 카드’가 내달 4일 출시를 앞두고 여러가지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 삼성, LG, 외환카드 등이 SKT에 지불하는 높은 수수료율 때문에 카드 발급에 따른 수익성 여부에 여전히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가 갑작스럽게 모네타 카드에 삽입되는 교통카드기능 관련, 사전 승인을 받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서 카드 출시의 복병으로 떠올랐다.

27일 통신 및 카드업계에 따르면 SKT와 제휴한 5개 카드사들은 3년 동안 카드이용액의 0.2%를 SKT에 수수료로 지급하고 회원유치비용은 따로 지불한다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휴카드사 입장에서는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0.8~0.9%의 포인트 적립과 사용금액에 따른 수수료 0.2%를 합쳐 총 1~1.1%를 SKT에 지불하게 되는 셈이다. 여기에 1인당 1만원정도인 회원유치 수당을 포함하면 상당한 금액이다.

특히 수수료 지불이나 포인트 적립은 현금서비스가 아닌 신용판매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신용판매비율이 높은 하나, 한미은행은 SKT에 1.1%이상의 수수료를 지급해야 되는 상황이라 삼성, LG, 외환카드보다 더 큰 비용 부담을 안고 있다. 더욱이 이들 은행은 규모가 적어 회원 모집을 위한 마케팅력에서도 열세이다.

이 외에도 최근 서울시가 모네타 카드에 삽입될 RF(비접촉)식 교통카드 및 전자화폐 기능에 대해 서울시의 사전 승인을 받을 것을 요구해 SKT는 물론 카드사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서울시의 주장은 현재 후불식 교통카드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국민카드 외에 또 다른 형태의 교통카드가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보급되는 것이므로 당연히 서울시 교통카드 정책에 따라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SKT와 제휴카드사들은 교통카드 선점업자들의 기득권을 보호하려는 발상이라며 모네타 카드 출시의 발목을 잡는 것이라고 크게 반발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들은 모네타 카드에는 향후 교통카드 관련 다양한 서비스가 추가로 삽입될 전망인데 그 때마다 서울시의 승인을 거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지선 기자 fnzz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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