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난 1~3월 동안 MMF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됐던 상황과 달리 요즘은 채권형, 혼합형펀드 등으로 자금이 분산 유입되면서 증권사의 수익증권 판매 수익에 대한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
한편 수익증권 판매 3위를 기록하고 있는 LG투자증권은 이달중 금융상품조직에 대한 셋팅을 마무리짓고 이달중순경부터 수익증권 판매 바람몰이를 할 계획이어서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각 증권사들이 수익증권 판매를 항후 증권사 주요 수입원으로 간주하고 있어 이에 대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7일 기준으로 수익증권 판매 1위는 전통적 강자인 삼성증권으로 21조 7000억원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증권이 10조 7000억원으로 2위를 LG투자증권이 6조 7900억원으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4위는 대우증권으로 7일까지 5조 1000억원의 수익증권 평잔을 기록하고 있으며 동원증권의 그 뒤를 이어 3조6500억원대의 수익증권을 팔았다.
업계 관계자는 “이처럼 증권사들이 수익증권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은 공사채형과 혼합형펀드 등으로 자금이 분사 유입됨에 따라 일시적인 자금 이탈에 따른 유동성 위험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더욱이 투신상품에 대한 신뢰도가 개선돼 향후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경우 투신상품으로의 자금 유입 전망이 어느때보다 밝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증권사 수익증권 판매 경쟁에 전환증권사와 후발증권사들도 적극 참여함으로써 바야흐로 증권업계는 수익증권 최대 판매사로서의 입지도 굳혀가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중 제일투신증권은 최근 들어 자금 유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등 기존 대형증권사들을 위협할 잠재세력으로 부상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들 전환증권사들은 기존 투신영업의 노하우와 확보된 고객층의 밀착 영업 강화로 예전 투신사 르네상스 시대를 부활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후발증권사중에는 굿모닝증권이 수익증권 판매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시도하고 있어 기존 증권사 구도에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