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은 5일 한빛은행과 공조해 부천시 자치단체가 조성하는 아파트형 공장 건설사업에 금융지원을 결정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팔걷고 나섰다.
또 지난 4일에는 제주은행을 제외한 5개 지방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조융자체제 구축 등을 약속했다.
산은은 부천시 테크노파크사업 건축 및 분양관련 업무를 위임받은 한국토지신탁㈜와 5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건축 및 분양자금 지원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산은은 이와 관련 한빛은행과 추가협약을 체결하고 산은이 지원곤란한 상가분양 대금 대출은 한빛은행에서 취급하기로 했다.
산은법상 산은은 산업자금 이외의 대출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으나 산은과 한빛은행간 체결한 기업여신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한빛은행에서 상가분양대금 대출을 취급하기로 함으로써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유치했다는 후문이다.
김왕경 이사는 “산은과 한빛은행이 상호협력을 통해 부천시 테크노파크 건설 사업을 공동 유치함으로써 지방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산은은 또 5개 지방은행과 기업여신 업무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앞으로 여신상품 다양화를 위한 전대업무, 협조융자체제 구축, 상호 강점상품 교차 취급, 여신정보 공유 등 상호간 협력분야를 확대해 나가게 된다.
산은은 지금까지 5개 지방은행으로부터 3500억원 정도의 엔화자금 전대를 요청받고 전대의향서도 발급했다. 이로써 직접 외자도입이 곤란한 지방은행들은 전대를 통해 거래기업에게 다양한 자금을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외에도 지방은행 거래기업들에게는 산업은행의 장기설비 자금대출, 외화사채 인수업무 등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