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이 오는 9월, 분석 기능을 보강한 트레이딩시스템 ‘사이보스 트레이더(Cybos Trader)’를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베타 버전은 지난 6월에 선보였다.
‘사이보스 트레이더’는 차트 관련 프로그램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미국 트레이드스테이션(Trade Station)社의 제품을 분석해 만든 트레이딩 시스템이다. 트레이드스테이션社는 미국 나스닥 상장 업체로 차트 시스템을 판매하며 해당 분야에서는 1위로 평가받고 있다.
대신증권은 종목 분석 및 주가 예측 기능 등을 보강하기 위해 지난 20개월간 트레이드스테이션社의 제품을 분석해 자체적으로 ‘사이보스 트레이더’를 개발했다.
이에 따라 향후 대신증권의 트레이딩시스템은 빠른 속도, 시세 조회뿐만 아니라 그래프, 차트, 주가 예측 등 분석 기법까지 보강하게 됐다.
대신증권은 선물 및 옵션 투자자들의 50% 이상이 개인 투자자들인데다 올해말쯤 종목 선물·옵션 거래가 신설되면 분석 툴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증대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시세조회나 주문 기능은 세계적으로도 국내 트레이딩 시스템을 따라올 곳이 없으나 분석 기법은 아직 미국쪽이 앞서 트레이드스테이션社의 시스템을 분석 응용하게 됐다”며 “현재 국내 선물·옵션 투자자중 53%가 개인이라는 통계가 있는데 올해말이나 내년초, 종목 선물·옵션 거래가 생기면 이 비율이 더 높아지고 분석 기능이 강력한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므로 이에 대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