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은 주택은행을 제외하고 처음으로 복권사업 위탁운영사업자로 선정됐다. 조흥은행은 최초의 인터넷복권 사업자로 선정된 만큼 향후 온라인 로또 등 다양한 복권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주전에 함께 참여했던 외환은행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3일 공동모금회측은 인터넷자선복권 최종 사업자로 조흥은행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조흥은행은 공동모금회의 ‘인터넷자선복권’ 사업구상 단계에서부터 참여해 복권사업에 대한 이해가 높고 이에 따라 적절한 마케팅 전략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전에는 조흥은행을 비롯해 총 4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조흥은행은 SK텔레콤과 모디아소프트, 소프트포럼, 한국능률협회 등 14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관련시스템 구축 및 복권사업 운영을 맡게 된다. 협력사업을 비롯해 40여개 이상의 업체가 참여하게 되며 시스템 구축 규모는 50억원 가량.
‘인터넷자선복권’은 야후사이트를 비롯해 30여개 사이트에서 올 연말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타이거풀스 컨소시엄의 체육복표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는 조흥은행은 은행권 최초의 인터넷복권 운영사업권 획득을 통해 향후 온라인 로또 등 다양한 복권사업을 전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판매 예정인 인터넷 복권은 즉석 확인 및 추첨의 형식을 조합한 혼합식과 복권구입자가 여러 수열중 임의로 몇 개를 선택, 당첨 여부를 가리는 로또식이 있으며, 전화나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