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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현대-하나로종금 지방공략 ‘맞불’

김성욱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8-22 22:12

동양현대-대구·하나로-부산 진출

9월 상대방 근거지에 지점 신설



국내 민영 국영 대형 종합금융회사인 동양현대종금과 하나로종금이 9월부터 부산과 대구에서 치열한 경쟁을 시작하게 돼 금융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나로종금이 부산지점을, 동양현대종금도 대구지점을 각각 9월 중순경에 신설키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들 대형 종금사가 해당 지역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23일 종합금융업계에 따르면 현대울산종금 및 리젠트종금을 합병한 동양현대종금은 내달 중 3개 지점을 이전해 신설할 예정이다.

동양현대종금은 울산의 2개 지점 중 하나를 대구 반월당 사거리로 이전키로 했으며, 舊리젠트종금 서울지점은 서초동 법원 남문 앞으로 각각 이전키로 하고 계약을 마친 상태이다. 인천지점도 현재 舊시청자리에서 구월동으로 내달 초 이전한다. 또 舊리젠트종금의 본사였던 수원지점도 분당으로 이전할 계획이었으나 마땅한 건물이 나오지 않아 유보됐다.

동양현대종금 조공희 이사는 “종금사의 라이센스를 본격 활용해 지역경제에 기여하기 위해 울산지점을 이전하게 됐다”며 “종금의 혜택이 감소된 대구지역에서 본격적인 영업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양현대종금이 울산지점을 대구로 이전키로 함에 따라 9월부터 국영 대형종금사인 하나로종금과 부산에 이어 대구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됐다.

하나로종금은 9월 중순 부산에 지점을 신설할 예정인데, 위치 또한 부산 금융 중심지인 서면에 두기로 함에 따라 동양현대종금 및 LG증권 부산 종금본부와 각각 2Km 내외에 인접하게 됐다.

부산지역은 IMF 이전 4개 종금사가, 대구지역은 3개 종금사가 각각 경쟁을 벌여왔으나 현재는 한 개의 종금사 영업점만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9월 하나로종금이 부산지역에, 동양현대종금이 대구지역에 도전장을 던지게 돼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나로종금 이준호사장은 “하반기 영업력 확대는 부산지점에 달려있다”며 “동양현대종금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하나로종금과 동양현대종금은 각각의 진출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부산과 대구지역은 IMF 이후 종금사가 퇴출되면서 신규로 영업을 하는 데 많은 홍보 등이 필요했으나 경쟁체제로 돌입하면 이에 대한 홍보가 자연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대형 종금사간의 경쟁이 시장 나눠먹기가 아닌, 선의의 경쟁을 통한 시장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종금업계는 부산과 대구에서 대형 종금사간의 경쟁이 치열해 질수록 종금사의 영업력은 확대되고 이미지 회복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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